셀프투표 플러스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셀프투표 플러스 정보

셀프투표 플러스

본문

6.2 지방선거가 다가옵니다.
음식점이나 회식자리에서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자리에 이웃한 분들끼리 선거와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갑니다.

옆자리 분들끼리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낫다, 어느 후보가 적격이라는 이야기 나눔보다는 외적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룹니다.
- 천안함이라는 북풍을 화두로, 정당에 대한 지지율을 화두로,
  대통령의 현재까지의 여러 정책에 대한 관점을 화두로 말이죠.

그 이야기들을 가만가만 살펴보면, 사람들마다 참 여러 가지 색깔이 나옵니다.
(색깔론을 말함이 아닙니다.)
정치적 지향점이나 삶의 가치관의 다양성을 흔히들 스펙트럼에 빗대어 말하곤 하지요.
같은 후보를 지지함에 있어서도 그 이유와 명분은 스펙트럼의 분해된 색채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때로는 진보끼리, 때로는 보수끼리 같은 성향을 가진 이들끼리도 피를 토할 듯한 열변과 열변이 섞입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이미 결판이 나 있는 판세를 보는 듯합니다.
천안함이 워낙에 민심을 한쪽으로 이끈 듯한 인상이 짙은데요.
몇달 전, 멀리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시대의 정세를 이야기할라치면 입을 열 명분을 찾지 못하던 여당 지지 친구들이 혹은 지인들이, 천안함사태를 기점으로 기세가 등등해졌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서울의 야권후보는 검찰의 뒤캐내기 조사에 그 힘이 꺾여 지지세를 찾지 못하는 듯합니다.

참으로 미디어와 검찰권력에 의해 휘둘리는 우리네 민심의 현주소를 보는 듯합니다.
다른 어느 무엇보다 언론장악 혹은 언론의 일방 목소리가 무섭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은, 객관과 상식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경외시하는 사회를 바라보고 싶기 때문이랄까요.

나 혼자의 셀프투표만으로 만족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셀프투표 플러스를 생각하고 고민하며 나서는 적극성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비록 시대의 호도를 뒤집지는 못할지라도, 스스로 떳떳해지는 노력을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픈 '안타까운' 희망에 한 글 올립니다.
추천
0
  • 복사

댓글 10개

안녕하세요

네 물한모금님 말슴처럼.... 입을 열 명분이 없었습니다...

그냥... 수장이니 대우해주고...밀어줘야... 일을 팍팍 하지않겠냐? 정도로 두리뭉실 지지 였습니다만...

이거 천안함 사태로...봐라 햇볕?....돋보기로 모아져서... 우리만 타죽지않느냐..

이거 국치로 부끄러워 해야하는데...입을 열 명분이생겨서...

이중성인가요? ;;

전... 아시겠지만 .. 여당이 압승했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뎃글에 신고 할수없어 다행입니다... 된다면 그누에서 신고 제일 많을듯 ㅎㅎ
민수아빠님 글에는 오랫만에 댓글을 달죠? 반갑습니다.

저는 좀 이상한 진보주의자입니다.
나름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의 중간선거에는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승기를 잡기를 바랬었습니다.
원칙은 뭐냐면, "독주(獨走)는 썩는 물과 같아서 부패가 결론"이기 때문에 제가 지지하는 당이라도 모든 힘을 가지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지방선거에서 중앙당의 이름을 걸고 선거를 치루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그건 차후로 하더라도
여당압승이면 지나치게 기고만장해질 것 같아서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부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바로 고압적자세인데 더 심해질 것 같다는...

그리고, 햇볕정책을 북한도발과 연계짓는 분들 중에 간혹 시야를 너무 좁게 보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역사는 짧게 보면 다 말싸움만 될 뿐이고 일대일 대응의 함수관계가 아님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는척해서....쿨럭~
어쩌면 제가 키스님이랑 좀 비슷하신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정권에서 한나라당의 승기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여권이 과반 이상이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무얼 바라보지도 못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물한모금님 글 자주 봅니다.
저도 정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물한모금님 글을 안 읽을 수가 없게 돼네요.

물한모금님이 자주 그쪽을 처다보시는 것은
그만큼 현실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하시는 것 때문이겠죠.

솔직히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떤 정부가 정권을 잡아도 불만투성이인
진보주의자들입니다. 하핫....
(좋은 의미인 "대안"을 불만투성이라고 풍자한 거 이해하시길....)
요전에도 제가 댓글 속에서 밝힌 바 있지만, 저는 진보적인 가치관은 부족합니다. 오히려 보수적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지요.^^;;

단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자칭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메카시즘이라고 규정하고, 그들과는 의식적인 괴리감이 크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시민단체 속에서도 진보적인 생각과 삶을 펼치시는 분들을 뵐 때마다, 참으로 힘든 길을 가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감동받곤 합니다.

올곧은 의미의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시대를 꿈꾸어 보는 1인입니다. (__)
안녕하세요 키스님...^^


조금 바꿔 생각해서...독주를 해야...과감하게..스피드있게... 일사천리로...국정운영이 처리되어지 않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법안상정중이다.. 이런말 듣기..이제 힘들거든요...;;

너무 일방통행 시키면 안되겟죠..... 견제가 좀 필요하겠지만..

지금의 견제는..대안은 없는 반대만??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물이 섞을정도의 독주는 절대 반대입니다.

정권이 바뀌어서.... 지금의야당이 여당이 된다고 해도...

제생각은 같습니다... 추진력갖고 일할수있게... 좀 힘좀 보태주자!!....

단순 무식적 생각입니다... 전 정권에도 그랬구요...;;

정치??/ 이런거 모릅니다... 그냥 대한민국 잘~살면 됩니다...

키스님도 잘살고... 저도 잘살고... 물한모금님도 잘살고...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민수아빠님하고는 이제 편하게 말씀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민수아빠님께서 지지하시는 여당이 압승한다면, 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께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겠지요.
저는 여당이다 야당이다 이걸 떠나서, 상식적인 인사가 이 나라의 정치일꾼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만, 상식적인 인사를 선발해야 할 선거판에서 공명과 정대는 사라진 느낌도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현실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언제 한국 들어오시면 연락주세요. 소주나 한잔 하면서 티격태격하는 것도 더불어 사는 보람일 것 같습니다.^^
네...요즘은...아~ 나와 반대인분들도... 결국... 대한민국 잘되자고 하는거겠지..

이렇게 발전 했습니다 ^^

부그럽지만... "나 원... 다 잘되자고 하는일인데 먼 반대가 그리많나...?"

이런생각이 주 일때가 있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랍니다...
투표는 하겠지만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년이 그 년입니다. 불변의 법칙이죠. 이었죠. 이겠죠. 일테죠.
그 나물에 그 밥인데... 조금 더 맛있어 보이고, 영양가 있어 보이는 쪽을 선택하렵니다.
웬만해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지적이 맞는 말씀입니다.
과거 열린우리당 속에도 자기 잇속 계산한 의원들이 많았으니까요.

그럼에도 이번 선거에 부여하는 의미가 '절박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그 의미는 상대적으로 다르겠고,
각 지역별로 정당을 떠나 제대로 된 일꾼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겠으나,
최소한 상식의 도를 넘어서는 권력의 힘은 견제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런 판단 역시 저의 주관적인 것임을 전제합니다.)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