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쌀 2k 한포대 통째로 변기에 넣고 버렸습니다.
아까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작년에 산 쌀이긴 하지만 집에서 밥을 잘 먹질 않아.. 오래 방치해 뒀죠...
어느날 집 구석구석 쌀벌레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더니 침대까지 올라 오더라구요!

쌀벌레 은거지를 찾가 위에 말한데로 작년에 산 쌀을 발견!

쌀포대 안을 살펴보니 쌀 반 벌레 반이였습니다.

쌀은 시멘트가 굳은것처럼 덩어리져 있었구요!

그래서 황급히 지금 먹고 있는 쌀통을 열어 옥상에 올라가 따뜻한 봄 햇살에 말리기 시작 했습니다.

쌀벌레들이 미친듯이 요동을 치며 뛰쳐 나오더라구요!

뛰쳐나오는놈 열심히 잡아서 죽이기도 하고 귀찮아서 쌀을 얇게 펼쳐놓고 3시간뒤에 올라와보니

놀랍게도 쌀벌레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시중에 쌀벌레 퇴치하는 약품들 팔기도 하지만 먹는 쌀에 모기약 뿌리는 기분 같아서 조금 수고스럽지만 옥상에 말려 두는게

좋은것 같네요! 약 3시간이니깐 다 도망가고 없네요!

자 이제 쌀벌레를 퇴치 했으니 보관하는 방법을 새로 계획 해야겠죠?

저는 1.5리터 포카리병과 2리터 삼다수 물병에 쌀을 골고루 나눠 담고 뚜껑을 꽉 잠갔습니다...

청결하고 먹을때만 뚜껑열어 쌀 부으면 되니..정말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