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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

그녀에게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애인이 있었습니다 .

그 둘은 서로를 사랑했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느끼는,그에게 있어서의 한가지 불만 .

그는 장난기가 너무 심했던 것이었습니다 .

선물이라며 받은 상자안에 찢어놓은 웨딩드레스를

받고 굳어있으면, 농담이라며 쾌할하게 웃는 그의 얼굴 .

그녀는 그의 그런 장난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

다시 한번만 이런 장난을 하면 헤어지겠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

남자는 미안하다며, 알겠다고 했습니다 .

그리고 그녀의 생일이 가까워지자, 남자는 방안에

틀어박혀 그녀를 위한 웨딩드레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그녀는, 그 선물을 너무나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선물을 받는 당일날 .

손을 떨릴 정도로 심장의 두근거림과 함께. ...

그가 수줍게 내민 웨딩드레스 상자를 열었습니다 .

상자를 열어본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

기쁨과 감동으로 승화된 설레임이 아니라. ... 심장이 파편으로

깨지는 치졸한 배신감이었습니다 .

선물로 들어있는 웨딩드레스는 터무니 없이 짧은 미니스커트였고 ,

그녀는 너무나도 화가 나서 말도 들어주지 않은채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

그가 전화를 해도 , 집앞으로 찾아와도 , 결코 남자를 용서해주지 않았습니다 .

ㅡ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

그 후 20년이란 세월이 흘러 , 그녀는 다른 평범한 남자와 언약을

맺고 결혼하여 아이도 나았습니다 .

뭇 여성들이 하는 것처럼 , 평범한 주부가 되어 조용하게 살아왔습니다.

딸 아이가 벌써 9살이 되었습니다 .

떨어질듯한 함박웃음을 안고 , 엄마에게 뛰어들어오는 딸아이를

그녀는 품에 꼭 안았습니다 .

아이는 까르륵 . 웃으며 학교의 학예회에서 공주역을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드레스가 필요하다는 아이의 말에 , 그녀는 옛날옛적 . 그다지 좋지

못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미니스커트 웨딩드레스가 집안 어디에

있을거라 생각하여 , 옷장에서 그 웨딩드레스가 든 상자를

찾아냈습니다 .

짙게 바랜 하얀 웨딩드레스 상자가 ,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여전히 하얀 설원같은 드레스 .

어여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이난 딸아이는 , 정말 공주가 된 것처럼

그 자리를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

ㅡ거짓말처럼 , 차가운 눈물이 뚝뚝 떨어져 그녀의 얼굴을 적셨습니다 .

아이가 빙글빙글 돌때마다 , 착ㅡ 착ㅡ 계단처럼 , 끝내는

만개한 꽃봉오리처럼 활짝 펴진 웨딩드레스 .

그리고 접혀있던 웨딩드레스 자락 사이에서 흘러나온 쪽지에 ,

부드러운 필체로 쓰여있던 한마디 .

[나와 결혼해주겠어 ? ]

.. ... .....
. ......
미래에, 후회할 만한 일을 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


- 싸이에서 퍼왓어여...중복이더라도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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