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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되는 건가요?

처음 당신을 봤을때부터
난.. 내 몸이 더이상 내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당신만 바라보다 보니...
몸을 맘대로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망가져 버렸습니다.

당신만 쳐다보다 보니...
먼거리는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시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데...정말...안되는 건가요?
난..그동안...안되는 길을
아주 힘들게 걸어 온 거군요...

처음부터 안된다고 말해주었으면
발조차 디디지 않았을텐데..

처음부터 그런 눈빛을 보이지 않았으면
가슴속에 사랑은 싹트지 않았을텐데..

처음부터 나를 보며 미소짓지 않았으면
나의 눈은 이렇게 시력을 잃지 않았을텐데..

당신에게 안되는 나....
이제...난..
당신에게 빈 껍데기로 남겨진채
나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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