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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은

좀더 많은 것의 피곤함을 느끼고 흥미를 잃어 가는 것.

징그럽게 생긴 굴이나 낙지도

맛있게 먹을줄 아는 것.

몸살이 나고 아파도 울지 않는 것.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억지를 합리화 시키는 것.

침묵을 어색해 하지 않는 것.

짜장면을 입에 묻히지 않고 먹는 것.

반찬 투정을 하지 않으며 식사 하는 것.

그리고...쓸쓸 한 표정은 화장 뒤로 감추는 것.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짜증을 내버리는 것.

막상 어른이 되어 버린다 해도
하늘을 가리는 손바닥이 조금 커진것 뿐일 꺼야.
어쩌면 우리는 더 작고 쓸쓸한 뒷 모습일지도 모를꺼야.

난 아직 반찬 투정을 해.
짜장면은 여전히 묻히고 굴이나 낙지도 먹지 못해.
그리운 사람과의 전화 통화 조차
어른이기에 울먹임을 참는 다는 건

정말이지 괴로운거야.

어른들은 자주 두통에 시달려.
술에 취해 잠들 기도 하고

속이 쓰리다며 하루종일 인상을 쓰기도 해.
휴일을 설레여 하지 않아.

우린 좀더 아이 같아져야 되.

지금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른이라는 건 되보면 재미없는거야.

별거 아니란걸 알게 되겠지.
신문지 내음, 책내음같은 빛깔과 향기로
가득하다는걸 알게 되겠지.

내 생각엔 ,
정말로 동화가 필요 한건
아이들이 아닌

어른이야.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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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반찬투정안하면서 먹을수도 있고 자짱면 입가에 뭍히지도 않고 먹을수도 있고...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너무 비관적인것 같아서 해본말입니다.
너무 쉽게 인정해버리면 너무 비참할거 같아서리 ^^;
아자~ 퇴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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