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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AOL "5년만에 처음으로 스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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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온라인(AOL)이 강력한 스팸차단 기술과 처벌규정 강화에 힘입어 스팸 양을 눈에 띄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다우존스 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OL은 "올해 고객들이 받은 쓰레기메일(스팸)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우리가 벌이고 있는 스팸과의 전쟁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AOL의 스팸 양이 줄어든 것은 5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회사의 니콜라스 J. 그레엄 대변인은 "고객들이 '스팸 신고(report spam)' 버튼을 눌러 스팸을 신고하는 횟수가 지난 해 11월 하루 평균 1천100만회에서 올해 같은 기간동안 평균 220만회로 75%나 줄어들었다"며, "AOL은 더 이상 스패머들의 집중 타깃이 아니다"고 말했다.

메일서비스 가입자가 스팸을 읽지 않도록 서버가 바로 '스팸 폴더'로 전송하는 스팸수는 지난 11월 하루 4천만통이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60%나 줄어든 것이다. 서버가 스팸을 걸러내기 때문에 그만큼 수신자 메일함에 도착하는 스팸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AOL은 "가입자 메일함으로 들어가는 메시지는 1년 전 하루 평균 21억통에서 최근에서 평균 16억통으로 감소했다"면서 "줄어든 5억통 중 대부분이 스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스팸이 줄어들면서 회사의 이메일 관련 업무 부담을 22%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OL의 칼 허츨러 스팸방지 영업이사는 "이렇게 스팸이 줄어든 것은 지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스팸 발송업자들이 백기를 들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양손의 칼, '소송'과 '스팸차단 기술'

AOL의 이러한 성공 비결에는 '소송을 통한 강도높은 대응'과 현재 시험중인 자사의 스팸방지 기술(SPF)을 들 수 있다.

AOL은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어스링크 등 주요 이메일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스팸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난 10월 4개 업체를 대상으로 7개 소송을 제기했다. AOL은 특히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무차별로 전송되는 스팸 메시지인 '스핌(spim)' 관련 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나 AOL의 이러한 성공은 꼭 소송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AOL은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무차별로 스팸을 발송한 업체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액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던 적 있다.

법적 대응과 함께 AOL은 기술개발을 통해 스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AOL은 '스푸핑' 기법, 즉 스팸 발송자가 본인의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를 거짓으로 해 메일을 보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도입했다.

AOL이 시험중이라는 '샌더 팔러시 프레임워크'(sender policy framework), 즉 SPF가 바로 그것이다. 야후의 '도메인 키즈'나, MS의 '센더 ID' 역시 메일 발송자의 신원인증을 강화함으로써 스팸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메일 필터링 관련 회사인 포스티니의 앤드류 록하트 제품 마케팅 이사는 "실제로 스팸발송업자들은 AOL같은 대형 서비스업체들보다 작은 업체들을 겨냥하고 있어 작은 업체들이 감당하는 스팸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대형 업체가 저돌적으로 제기하는 소송도 무섭지만 스팸 차단 기술이 더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스팸, 이제 항복했나

그러나 AOL측은 "이렇게 스팸메일이 감소하는 것이 인터넷업계 전반에 걸친 현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AOL과 공동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야후와 어스링크, MS 등은 AOL의 이번 발표에 대해 공식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메일 보안회사인 텀블위드 커뮤니케이션즈는 "스팸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 회사는 "회사 시스템으로 들어오는 이메일 트래픽 중 55%가 스팸이던 지난 해 말에 비해 지금은 80%가 스팸이다"며 "전체적인 스팸양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텀블위드는 또 "지난 달 세계에서 발송된 스팸은 총 2조 통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번 달에는 쇼핑 시즌이 끼어있어 판촉활동을 벌이는 이메일때문에 25%p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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