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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주말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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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홈피까지 창아오셔서 글 남겨주신 행님 감사합니다 ^^
이동네는 눈이 많이 오질 않아서 아무 문제 없이 잘 넘겼습니다.
흔히 오듯이 10~15cm 정도 내렸는데 이정도는 늘 오던 수준이라 별탈이 없었네요.
강원 영동지방은 주말에 이어 오늘도 많이 온다는데 걱정이군요.

대신 전 눈보다 더 지옥같은 주말을 보냈습니다.
저희집에 나이든 강아지가 한마리 있는데 주말에 무지개다리 넘을 뻔 한 것을 겨우 살려냈네요.

이녀석 나이가 19살인데 사람 나이로 치면 130살 정도 됩니다.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몇 년 전부터는 치매까지 와서 빙빙 돌면서 다닙니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한번씩 쇼크가 오면 몸이 마비되고 숨이 멎어버립니다.
지난 몇 번은 심장 마사지 몇 번 해주면 금방 되살아났는데
주말 밤에는 아무리 해도 안깨어나더군요.
심장마사지에 인공호흡에 기를 쓰고 살려내고
그 뒤에 또 한 번 쇼크가 와서 또 살려내고..

이번에는 정말 마지막이겠구나 싶어 이틀밤을 꼬박 옆에서 숨소리 지켜보변서 지새웠네요.
와이프도 울다깨다 울다깨다 하며 정신이 없고..
뭐 힘든 주말을 보내고 오늘 아침에서야 삼일만에 잠을 잤네요 ㅎㅎ

정모가 2주 밖에 안남았습니다.
즐거운 정모가 될 수 있도록 고생하시는 분들 수고 많으시네요~
전 여기서 장작 열심히 패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ㅋㅋ

걱정해주신 그누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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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19년이면 많이 사랑받았나 봅니다.  울 실버(마르티스 15생)은 아이들과 같이 자라서인지 벌써 귀한쪽과 눈이 멀었고 가끔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해주지 못하고.....

사람도 그렇듯 노환이라 이거 약도 없고 가끔 뒷다리 탈골증상으로 아프면 진통제정도 맞고 그냥그냥 버티는데 관리를 해준답시고 하루 30분 정도를 귀와 눈 그리고 피부질환약도 발라 보지만 악화만 되어가고 참 그렇더라구요.

아주 아프면 집안이 다 우울하고 에혀....

기나저나 다행이군요.  눈이 많이 왔을 거라는 추측만 하고 있었는데.
그러게요.. 사람이나 강아지나 치매는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저희집 무동이도 안들리고 안보인게 3년은 넘은 것 같네요.
경기도 광주쪽에 좋은 곳을 하나 알아두었는데 갈일이 될 수 있는 한 늦게 생기기를 욕심처럼 바라게 됩니다.

눈 걱정은 안하셔도 되니 걱정마시고 몸관리 열심히 하세요 ㅎㅎ
저희는 3년정도 된 말티즈를 키우고 있어요...

예전 주인한테 버림받았는데 다행히 몸은 이상 없이 2년째 잘 키우고 있습니다.
정이 많이 들기도 하고 아픈거 보면 그냥 빨리 보내는게 더 낫을 것 같기도 하고..
참 결정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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