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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질)42년 2월(음) .... 칠순잔치 올해 해야 합니까? 정보

급질)42년 2월(음) .... 칠순잔치 올해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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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잔치는 만60세에 했습니다.
그렇다면 칠순 잔치는 만69세(70세)에 해야 되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참고로 형제 4명 있는데....
거의 40대 전후
장남은 부모님 은혜 모르고 그냥 먹고 사는 형편 이고....
밑으로
둘째동생 ....부모님 은혜 많이 입고도 아직도 반지하 월세 15만원 살고 있고.
세째여동생 .....부모님 은혜 입고도 2년전 이혼...애 2명 낳고....
막내동생 ..... 부모님 은혜 입고도 아직도 부모님 곁에서 ....백수질...
마지막으로 장남 위로 누님은 27세에 사망...

이런 사정에 ... 부모님중 어머님이 ... 구정때 큰 며느리에게 ....칠순이 3월이니...
그날 아버님 형제들이 오니 너희도 와서 같이 밥먹자....
(장남 열받음.칠순은 자식들이 알아서 해주는 잔치 ....크게하던지 작게 하던지...
근데 부모님이 일방적 통보....장남왈....사는 모양이 이런데 무슨 잔치....제발 형제들 상황 좀 보세요.
칠순은 부모님이 통보 하는게 아니라 ....자식들이 사정에 맞춰 모시는 것입니다.....대충 이렇습니다.)

1)올해 70세(만69세)에 칠순을 한다.(소박하게)
2)내년 71세(만70세)에 칠순을 한다.(그때 상황에 맞게)
3)칠순 잔치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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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소박하게....친지들 모시구....
집이좀 넓은분집에서 하시는게......
형식(허례허식)에 메이지말구 마음편하게 하시는게 좋다구생각합니다...
행복지수가 돈이많다구 높은건 아니거든요....
굳이 남과 비교하시지말구.....
형제친척들이 무탈하구 부모님이 건강하시면 행복한거죠.....
칠순잔치는 생일 전에 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시대가 시대인지라 .... 단란하게 ... 아무런 초청없이 ... 아니면 그냥 조용히 지내기로 했다... 라고 표하고 ... 간단히 외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

8순, 9순에는 또, 어떻게 하실건지 참 걱정이 앞서는 군요 ...

형편을 잘 아시는 부모님께서 .... 무리하게 요구하시면 ... 좀 시대에 뒤 떨어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생일은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생일을 맞이해야 된다고 봅니다만 .... 잘 못 전해 진 것인지 ... 아님 가부장제의 폐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요즈음은 형편에 따라서 많이들 하고요 .... 부모님께서는 서운하실지 몰라도 ... 그냥 간단히 외식 한 번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는, 형제자매간에 조금씩 추렴하여 ...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시기도 하고요 ....
제가 알기론 밑으로 동생들이 조금씩이라도 각출할 돈 낼 사람 없습니다.능력들이 워낙 바닥이라서.
그러니 밑으로 동생들이 칠순 관련해서 장남에게 전화 한통 없습니다.
결국 자기들은 돈 한푼 없다라는 표현이죠.

이러한 상황에 그집 부모님 중 어머님이 칠순잔치(아버님)을 바라는게 좀 이상합니다.

그냥 지나가던지.... 아니면 장남이 뭐라고 할때까지 기다리던지.....해야 하는데...
먼저 어머님이 그런 잔치 얘기을 꺼내니....
장남이 뭐랄까 열 받았습니다....
행님1님 말씀처럼.....
능력되는분이.....누가 얼마내니마니..하시지말구...
가까운곳으로(펜션정도) 먹을거(고기및 등등) 싸가지구가서 1박2일 여행이라두 가시는게.....
펜션비용+기름값+먹을꺼리 정도루 즐길수 있을듯 하네요...
댓글을 달까 말까 망설인것은 조금은 조심스러운 말씀을 드리고 자 함인데...
"옛날에는..." 이렇게 시작하면 거부감이 오지요?

옛날에는 평균수명이 지금과 같지 않아서 자식들 생각에 일년후가 어떻게 될지(그때까지 부모님이 살아계실까) 걱정이 되어 미리 부모님 연세가 만 69세되시면 한국나이로 70이니 서둘러서 잔치를 해 드렸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 마음씨가 곱지요. 어느집이고 다 그랬습니다.

잔치라고 하는 것이 개인적인 경사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친척들과, 부모님들과 슬하 자녀분들의 친구들과 지인들 모든분들의 역학관계가 상호 작용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부모님 칠순잔치를 못해 드리면 자식들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집 장남이 열받음" 이 말씀은 시대가 참으로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됩니다.

"허례허식"하고는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잘살던 못살던 형편에 맞추어 부모님께 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이 자식들 보고  "자네 형편에 이정도의 잔치라도 해 드렸으니 참으로 애썼다 애썼어" 그런말도 듣고는 합니다.

제가 좀 듣기 거북한 말씀은 "자식들이 해 주는대로 하시지 어머님이 잔치 말씀을 하시는 것이...." 라는 구절인데

자식들이 먼저 아버님에게나 어머님에게 "아버님 칠순은 다가오는데, 우리 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래도 간소한 잔치라도 해 드려야 하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면

어느 부모고 "잔치는 무슨 잔치냐? 그냥둬라 내가 친구 몇명 불러서 그냥 간단히 점심이나 하겠다 그러니 너희들은 걱정마라" 그럴것입니다.

뭐 이런 류의 대화가 오고 가지 않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자녀분들이 너무나 눈치코치가 없으니 어머님이 섭섭해서 하신 말씀이 분명합니다.

"자식들이 해주는 대로.." 이 대목은 저같으면 죽으면 죽었지 잔치 안 받습니다.

말이 칠순잔치이지 시대에 맞게 하면 됩니다.

설사 자녀분들이 아무리 어려워도 부모님 제주도 여행정도는 보내 드릴 수 있고 거기에 기쁨과 미안한 마음이 포함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만약 자녀분들이 제주도 여행정도라도 보내 드리기 어려운 형편이면 잔치를 바라는 부모가 이상한 분들일 것입니다.

자식들은 곤경에 처해 있는데 여행다니고 있을 부모는 한사람도 없습니다.

어머님이 먼저 잔치 말씀을 꺼냈다면, 자식들이 반성문 써야 합니다.
어떻게 어머님 잘못인것 처럼 말씀을 하는지 제 마음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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