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방국립전문대 1년생 때 MIT 4년생 노트를 봤습니다. 정보
제가 지방국립전문대 1년생 때 MIT 4년생 노트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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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컴공과(?) 4학년의 노트였습니다.
저희 교수님이 교환교수로 있던 시절 탑클레스 학생의 노트를 카피 해 두었던 것입니다.
당시 저는 강원도 지방전문대 1학년이였습니다.
MIT 공대생의 노트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중고등학생 때 이미 마스터 한 내용들이 노트에 빽빽했습니다.
우리가 모니터 받침으로 쓰는 전산학개론의 내용들이 MIT 공대 4학년생, 그 중에서도 탑클렉스 학생의 노트였습니다.
교수님은 우리에게 ROM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잘난척 좋아하던 저를 포함, 모든 학생이 읽기 전용 메모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우리와 MIT 공대생의 차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이라면 ROM을 Read Only Memory라고 대답하면 안된다는 말이였습니다.
컴퓨터는 무조건 디지털인데 CD-ROM의 반란(?)도 그 때 알았습니다.
아... 자기 테이프가 CD-ROM의 조상이구나...
MIT는 실습 위주라고 합니다.
우리가 책으로 MOD, MOV 어셈블러 명령어를 외울 때 그들은 직접 납땜을 한다고 합니다.
교재의 ReadOnlyMemory 까맣게 동그라미 쳐가며 외울 때 그들은 CD를 직접 만들어 보고 원리를 이해한다고 합니다.
4학년을 졸업할 때까지 프로그래밍 하나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면서 졸업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완전한 기초지식을 습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대라고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기초학습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겼습니다.
졸업 하고도 매년 자격증을 땄던 이유도 항상 기초를, 초심을 잃을까 해서였습니다. (물론 잘 못된 판단이 많았습니다.)
열심히 가지만 뻗어나가는 나무보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가 살아 남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 95년의 일화였습니다.
즐거운 새벽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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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우리나라는 솔직히, 이론위주의 목표위주의 학습이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무엇이든간에 클려면 기초가 필요한데말이죠.
제가 워드2급 자격증을 딸때가 생각납니다. 위의 글처럼 ram 이니 rom 이니 이런 부품용어와 각종 프린터기 형식 등등을 외웠습니다.
다만 그냥 그런게있구나~ 하는것만 외웠지 실제로 그게 뭔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RAM을 실제로본거는 컴퓨터 업그레이드할때 사촌형이랑 전자상가가서 램살때였습니다.
전 램이 메모리란건 알았지만 어떻게생겼는지도몰랐는데, 그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그게 워드2급치고 3년뒤의 일입니다. ^^;;
우리나라도 그렇습니다. 과학을 예로들면 기초과학이 절대적으로부족합니다.
실전에서 써먹을수있는 응용부분은 그나마 발전했는데, 순수과학을 걷는 사람들이 거의없습니다.
그러니 노벨상에는 아예 접근도 못하는거겠죠.
글 잘읽고갑니다. ~~
무엇이든간에 클려면 기초가 필요한데말이죠.
제가 워드2급 자격증을 딸때가 생각납니다. 위의 글처럼 ram 이니 rom 이니 이런 부품용어와 각종 프린터기 형식 등등을 외웠습니다.
다만 그냥 그런게있구나~ 하는것만 외웠지 실제로 그게 뭔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RAM을 실제로본거는 컴퓨터 업그레이드할때 사촌형이랑 전자상가가서 램살때였습니다.
전 램이 메모리란건 알았지만 어떻게생겼는지도몰랐는데, 그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그게 워드2급치고 3년뒤의 일입니다. ^^;;
우리나라도 그렇습니다. 과학을 예로들면 기초과학이 절대적으로부족합니다.
실전에서 써먹을수있는 응용부분은 그나마 발전했는데, 순수과학을 걷는 사람들이 거의없습니다.
그러니 노벨상에는 아예 접근도 못하는거겠죠.
글 잘읽고갑니다. ~~
아래 부분의 MIT 공대생의 답변이 뭔지 듣고 싶습니다.
>적어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이라면 ROM을 Read Only Memory라고 대답하면 안된다는 말이였습니다.
>컴퓨터는 무조건 디지털인데 CD-ROM의 반란(?)도 그 때 알았습니다.
>아... 자기 테이프가 CD-ROM의 조상이구나...
>적어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이라면 ROM을 Read Only Memory라고 대답하면 안된다는 말이였습니다.
>컴퓨터는 무조건 디지털인데 CD-ROM의 반란(?)도 그 때 알았습니다.
>아... 자기 테이프가 CD-ROM의 조상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