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정보
피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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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라디오를 들으며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는게 몇년은 된거 같습니다.
옛날에 라디오가 2시면 끝나던 시절에는 항상 새벽 라디오에 감성을 채우곤 했는데 요즘 그 때 기분이 다시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오늘 함 수 두개를 만들었는데 거진 3일에 걸친 작업이였습니다.
3줄이면 끝나는 이미지 업로드 함수입니다.
그런데 3일이나 걸렸네요.
옛날에 처음 PHP를 할 때부터 그래픽 함수가 저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보다 훨씬 전 GW-BASIC이나 C, 클리퍼처럼 텍스트 기반의 언어에서 그래픽 모드로 프로그래밍 할 때도 그래픽 함수를 잘 다루지 못하는게 저의 가장 큰 약점이였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자료구조에서도 그래픽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ㅡㅡ^
12년여 전 php를 처음 공부하면서 서버를 구축 할 때도 GD라이브러리 설치 부분에서는 내가 이걸 사용할 일이 있겠냐며 그냥 넘어갔을 정도로 지금까지 그래픽 공포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업하면서 어려움도 종종 있었더랬습니다.
그러면서 늘 하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나처럼 이미지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쉽게 사용 할 수 있는 함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였습니다.
내가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함수가 나와도 제대로 사용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 원했습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솔루션에서도 이미지를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내가 늘 생각만 하던 그 함수가 필요 했습니다.
순서를 뒤로 미루고 미루다 언젠가는 해야 될 작업이라 이번주에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과 안보던 책들 펼쳐놓고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 했는데 역시 이해가 어렵습니다.
작업을 멈추고 며칠 밤새니 조금씩 이해가 됩니다.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조금씩 만만해 보입니다.
이미지 함수를 만나면 가슴이 답답해 질정도로 울렁증이 있었는데 내일 부터는 조금 수월 해 질거 같습니다.
php를 하면서 컴플랙스 두 개가 있었는데 이미지 처리와 클래스였습니다.
이제 하나는 7부능선까지 정복한거 같습니다.
다음은 클래스가 되겠네요.
생각만으로 다시 답답해 집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3년동안 탁구를 했었습니다.
방학 때도 계속 학교에 나가 운동을 했는데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3년쯤 지나니 탁구부에 저 혼자 남았습니다.
시골 학교에서 탁구보다 재밌는게 많았기 때문이죠.
6학년 여름 방학이 끝나고 선생님 두 분이 저에게 시합을 제안했고 제가 모두 이겼습니다.
그 때 깨달은거 같습니다.
하다보면 되는구나...
2년 남짓 학원에서 애들을 가르친적이 있습니다.
여자 애들은 처음 이해력은 빠르지만 오래 버티지 못해 학원을 그만두고 남자들은 이해력은 부족한데 꾸준히 다니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프로그래머가 남자들이 많은게 그런 지구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수로는 12년이지만 정말 php라는 언어에 애정을 갖고 공부 했던건 그누보드를 사용하기 시작 했던 때부터니 아직 3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이제 3년차 초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개발자 5년차면 중급은 된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앞으로 2년정도 더 공부하면 저도 중급 정도는 될거 같습니다.
다른 분야는 제가 모르지만 혹시 프로그래밍 공부하다 지친 분이 계시다면 쉬는 것처럼 천천히 가더라도 실 한 가닥 놓치지 않고 계속 잡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이드신 분들 많이 하시는 말씀이지만, 조금 더 어렸을 때 더 많이 공부하지 않은게 많이 후회가 되는 요즘입니다.
십수년만에 프로그래밍에 맛들려 자랑 늘어 놓고 갑니다.
내일은 고기 먹는 날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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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저는 어찌어찌하다보니 이 쪽에 끼여들어서 디자인, 플그램 야매로 하는데 요즘 일하는게 즐겁네요.
어떤 부분은 구현하다보면 피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제목처럼 맞닥드리는 때가 정말 많은데,
피하는 것도 극복도 아닌 상태로 지나칠 때가 많은 거 같습니다... ㅎㅎㅎ
그러니 실력이 안 늘겠죠. ㅠ
어떤 부분은 구현하다보면 피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 제목처럼 맞닥드리는 때가 정말 많은데,
피하는 것도 극복도 아닌 상태로 지나칠 때가 많은 거 같습니다... ㅎㅎㅎ
그러니 실력이 안 늘겠죠. ㅠ

어느날 비교대상이 나타 났을 때 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느껴질 날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새벽의 감성이라...
갑자기,
깊은 새벽 접동새(소쩍새라고도 하죠) 우는 캠퍼스에서
밤을 지새며 장태춘과 ...(그분 와이프이름을 까먹었어요)의 "북한강에서"(노래제목이 맞나?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가물)를
라디오에서 듣던 날들이 생각나네요.
제 추측에, 여자 프로그래머들이 없을거 같긴 해요. 별로 많이 못본건지 편견인지....
그런데 여자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많은거 같아요.
정말 그런가요?
이유가 뭘까요? 그것도 역시 지구력 문제일까요?
학원경험이야기,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여자들은 보통 비줠이나 감성적인데에 훨씬 관심이 많은거 같아요.
무거운 추가 남자에 비해서 두개나 없으니 그럴만도 하죠.
(어?...더 무거운 두개의 추가 상위로 이동했구나...
그러고보니 무게중심이 불안하다보니 그런가보군)
그래픽 함수 고지를 넘으시면,
이제 영업 고지도 넘으셔야겠네요 (ㅎㅎ, 농담)
갑자기,
깊은 새벽 접동새(소쩍새라고도 하죠) 우는 캠퍼스에서
밤을 지새며 장태춘과 ...(그분 와이프이름을 까먹었어요)의 "북한강에서"(노래제목이 맞나? 오래되서 기억도 가물가물)를
라디오에서 듣던 날들이 생각나네요.
제 추측에, 여자 프로그래머들이 없을거 같긴 해요. 별로 많이 못본건지 편견인지....
그런데 여자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많은거 같아요.
정말 그런가요?
이유가 뭘까요? 그것도 역시 지구력 문제일까요?
학원경험이야기,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여자들은 보통 비줠이나 감성적인데에 훨씬 관심이 많은거 같아요.
무거운 추가 남자에 비해서 두개나 없으니 그럴만도 하죠.
(어?...더 무거운 두개의 추가 상위로 이동했구나...
그러고보니 무게중심이 불안하다보니 그런가보군)
그래픽 함수 고지를 넘으시면,
이제 영업 고지도 넘으셔야겠네요 (ㅎㅎ, 농담)

바보천사님 멋지신듯!

초딩 4학년때 오로지 게임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수십페이지짜리 게임소스를 몇달동안 다 쳤는데
실행이 안되더군뇽 ㅋㅋㅋㅋ
나중에 전체소스를 첨부터 분석해보니 DATA 쪽에 컴머가 두개찍혀있어서 안되는 거였다는 ;;
실행이 안되더군뇽 ㅋㅋㅋㅋ
나중에 전체소스를 첨부터 분석해보니 DATA 쪽에 컴머가 두개찍혀있어서 안되는 거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