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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는 전문직일까요? 정보

프로그래머는 전문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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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를 개발한 사람, 젊더군요. 매우 ㅠㅠ 그 사람의 인터뷰 중에 흥미로운 대답이 있습니다.
앞으로 코딩은 전문 개발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필요한 각자가 프로그래밍하게 될 것이라 합니다.
작가, 사무원, 회계사 등 각자의 업무 영역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코딩해서 사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소셜 프로그래밍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둘러보면 사실 프로그래머들 중엔 비전공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비전공 프로그래머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변호사, 교사, 판사, 의사 등은 각 대학에서 전공하지 않으면 그 분야 전문가로 인정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별을 따신 분이 있으시죠. 그 분 ㅠㅠ)
 
소셜 프로그래밍이 개발자의 영역을 확대 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전문 개발자의 영역은 무너지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 몇 개월 경비행기 연습을 했는데 추락 위기 상황에서 항공기를 착륙시키기도 합니다.
인터넷으로 웹서핑 좀 해 봤다는 사람이 프로그램 의뢰 할 때 자기도 컴퓨터 잘 알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그거 누구나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말하는게 현실입니다.
 
먼 미래로 가지 않더라도 현직에 종사하는 우리들은 개발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지만 사회 인식은 그렇지가 않죠.
저 스스로 프로그래머가 전문직일까? 질문을 자주 합니다.
이성적으론 나름 전문직에 종사한다는 자부심이 있는데 이 일이 전문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회의감 마저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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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변호사, 교사, 판사, 의사 등은 법적으로 전문 자격이 있어야 할 수 있지만
개발 업무는 공부만 하면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전문직이라고는 보기 어렵죠.
이 사람이 이 분야 전문가인가? 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겠지만요.
전문직과 일반직의 차이.ㅎ
소수의 특정 분야 또는 자격 쯩이 있으며 또는 그에 상응하는 전문적인 자격이 인정되는 분야의 종사자입니다. 그밖은 일반직이며, 개나소나 할 수 있는 것은 노가다, 잡부, 하인/하녀, 머슴, 몸종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불리웁니다~ ㅎㅎ

아 그리고 호떡은 아무나 굽지 않습니다, 붕어빵도~
따라서 전문직은 아무나 하지 않는다가 아니고 아무나 할 수 없다여야 합니다.
자격증은 아무나 할 수 없도록 제한 하는 것입니다.^^
사법고시는 법대를 나오지 않아도 볼 수 있습니다.
故노무현 대통령도 상고 졸업 후 독학으로 사법고시를 합격 하셨죠.
임용고시도 마찬가지로 비전공자도 응시가 가능합니다.
전공, 비전공의 문제가 아니라 IT 개발자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합당한지와 스스로 어떤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였습니다.
누구나 가능한 프로그래머라면 나는 왜 수십년 이 일에 모든 걸 걸었을까 하는 자조와 사회적 인식이 저평가 되었더라도 스스로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면 분명 보람이 있을텐데 나는 과연 그런 자부심으로 임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들입니다.
노컷 저널의 직분상 못본척하고 지나갈 수도 엄꼬,ㅎ 해서 부득이 댓글을 답니다.
진로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또는 사회적 대우의 문제는 개개인 또는 직종마다 다르며 시대에 따라 다릅니다. 말씀하시는 부분은 긍지에 관한 것으로 붕어빵을 구어도 본인이 긍지를 가진다면 됩니다. 하지만 붕어빵은 사회적 대우나 보수가 뒤따르지 않습니다. 맘만 먹으면 개나소나 할 수 있구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대우나 보수가 별로라고 생각하시면 그것은 수요/공급/평균적인 사회적인 가치에 대한 문제이며 그에 대한 본인의 평가일 것입니다.어느 분야에서건 보다 좋은 대우를 받기위해서든 보다 나은 품질과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의사라도 평균적으로 좀더 나은 것이지 누구나 좋은 보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서른 두살 쯤 됐을 때 였던거 같은데 그 때 사실 이 길을 계속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 했던거 같네요.
나름 자부심을 갖고 공부를 했었는데 98년에 처음 PC통신이란 걸 해봤을 정도로 제가 처한 환경은 IT를 공부하기엔 부족한게 많았습니다.
제 주변에선 제가 프로그래밍을 제일 잘 합니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제가 제일 많이 알고 있구요.
왜냐하면 사회에 나와서 내가 제일이 아니라는 걸 의심하고부터 동종업의 사람들과 접촉을 꺼려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주변 사람들로부터 약간의 관심과 인정, 알량한 대우를 누릴 수 있었죠.
이제 사십을 코 앞에 두고 과거를 돌아 보니 제가 너무 웃기고 낯뜨겁습니다.
잔 제주로 사람들에게 인정 받았던게 자부심이라고 여기며 살았으니 말이죠.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SBS 프로를 자주 보는데 나무 뿌리를 깎아 공예를 하는 농부, 10년 넘게 알루미늄 캔 따개 손잡이를 모아온 할아버지, 60년대에 수해로 집을 잃고 그 기억 때문에 3년동안 오두막을 짓고 있는 80대 할머니 등을 보면서 나는 저런 마음으로 프로그래머를 하고 있나 생각을 많이 합니다.
보수에 관한 문제가 아닌, 내가 스스로 나를 인정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고민정도 입니다.
옛날엔 며칠 밤낮을 새워 프로그램을 만들고 책을 봐도 피곤하다 생각 못할만큼 열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 다 사라지고 왜 내가 밤새가며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는지 모르는, 길을 잃은 상태입니다.
비도 오고 생각이 많은 하루입니다.
네~ 내용의 취지는 이미 압니다.
다만 환경이 어려워도 잘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또 지금환경이 좋은 직종도 나중에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수요/공급/가치/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려워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있어도 힘내서 극복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무쪼록 힘내시고 발전있길~
바보천사님의 이말 무슨 말인지 알겠군요..
pc통신을 처음 접했진가 윈도우3.1 시대이니 엄청난 세월이 흘렷군요..
사실 우리 친구들 중에서도 pc 만지는 사람 없습니다.

요즘은 컴 배워서 사용은 할수 있는가 모르겠지만 전문적으로 만지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지요..
우리 아래로는 아마도 워낙 정보공개가 자주 되고 하다보니 지식 습득하는게 그때시절에는 몇개월에 습득하는걸 요즘은 한달이면 습득 할겁니다.

이쪽도 바보천사님 이야기 대로 인원이 너무 많습니다.
즉 좁은 시장에 개발자나 웹관련 종사자가 많다는 뜻이지요..

즉,구조 조정이 돼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른 분야도 만찬가지고요..

정말로 it분야가 대접 받을려면 IT관련 이익단체를 만들면 됩니다.
그럼 의사나 판사 약사 회계사 등과 같은 집단에 전혀 꿀리거 없습니다.
구조조정도 하고 관련 이익단체 만들면 됩니다.

이게 답입니다.
막말로 변호사 수가 수십만명이면 그네들 비싼 수임료 받을까요..
이와 같은 원리죠..

만일 이익단체 만들 의향 있으면 같이 함 해볼까요..
제가 서른 두살 쯤. 뜨거웠던 월드컵 열기는 계수대 양은냄비처럼 여운만 남긴 채 식어 가고 저 역시도 많은 고민과 변화가 있었던 때 입니다.

그 때는 프로그래머 모임이라고 하면 가리지 않고 다 가입해서 미친 놈처럼 쑤시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프로그래머의 단합이란 밀가루가 물 없이 뭉쳐지기 보다 어렵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을 찾아 다녔습니다.
07년인가 08년 쯤 민주노총에 IT 노조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원주에도 민주노총 지부가 있었는데 IT 노조를 모르더군요.
민주변호사모임(?)을 통해서 IT 노조 사이트를 알게 됐는데 코스콤 관련이 아니면 다른 얘기는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아는 분 중에 의사가 있었는데 의사협회의 막강 파워를 간접 경험 했습니다.
협회의 별다른 도움이나 지원을 받지 않는 종합병원 전문의였는데도 의사협회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환경이고 개인 병원 운영자들은 말 할 것도 없다 합니다.
그런데 대외적으로 문제가 발생 하면 협회가 거대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고 합니다.
나같은 개인 프리랜서 개발자들에게도 그런 울타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했습니다.

정보처리 무슨 협회에 매달 5천원씩 회비를 주면 이런저런 이익이 있다고 해서 5년정도 가입 했었습니다.
결론은 주 1회 받아보는 협회에서 발행하는 신문 쪼가리가 월 5천원인 샘이였습니다.
원주 지부에 찾아가 탈퇴하고 그간 회비 쓴 내역을 알 수 있냐고 하니 비밀이라고 합니다.

다 털어 버리고 혼자 지내다 활동하게 된 곳이 그누보드입니다.
여기선 개발자들끼리 서로 속 깊은 얘기도 하고 우리끼리니까 서로 사정 다 알고 말 잘 통하게 되서 하루에도 몇 번이 들르게 됐습니다.

제가 원주에서 처음 프리랜서 할 때 저 말고도 엄청 많았습니다.
협회는 아니고 몇몇이 모여 그룹 활동을 잠깐 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그룹들도 있었는데 정착이 되면 원주에서만이라도 개발자들끼리 단합하고 목소리를 높여보자 했습니다.
그런데 개발자들은 정말 자존심 강합니다.
안되더라구요.
다음 카페에서도 제법 사람들이 모였었는데 운영자가 지치는가 싶더니 금방 유령 카페가 됐습니다.

개발자들의 권익을 보호 받을 수 있는 단체가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데 지금은 각자 개인 플레이를 해야 되니 어려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프로그램은 필요에 의해 탄생되겠지만, 문제는 그게 소비자가 입맛대로 그냥 두드려 맞추면 되는 정도의 프로그램이 나오는 순간부터, 프로그래머들의 미래는 아주 어두워질 가능성이 높겠죠? 결과 그 전에 어떻게든 미래를 위해 단디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만,,,,,,,디자인은 상황에 맞게 그리고 수시로 바꾸지만, 프로그램은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나와 보급되는 순간, 다른 프로그램 또는 프로그래머들에게는 치명타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암튼 다들 그전에 단디 대박이 나 큰 부자되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일는, 남의 눈치 볼 필요 없는것이 행복이다
라는 비슷한 문구를 읽어 본 기억이...

그래도 한국에선 나이 들수록 배고픈 직종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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