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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마무리를 하고 왔습니다. 정보

한해 마무리를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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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강원-충북-성남으로 이어지는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귀가 후 장보러 나갔다가 올 한해 있었던 모든 복잡한 일들을 하나로 모아 방점을 찍는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성남에서도 가장 붐비고 복잡한 구간 중 하나에서,
골목 어귀 옆으로 주차해놓고 과일 파는 트럭에 갖다 댔네요.

처리는 원만하게 잘 됐는데, 옆 문짝이 찌그러졌습니다. 드르륵하는 순간 정말 깜놀... ㅠ
바로 공업사로 가야 되나 했는데, 초보 땐 그런 일이 더 있을 수도 있으니 냅두란 말에 일단 주차해두고 들어왔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보니,
옆문짝이 찌그러진 차는 나 밖에 없는 것 같아 추운 날씨에 마음마저 추워지더군요. ㅠㅠㅠㅠㅠㅠ
길가에 저 많은 빌딩과 아파트 중에 내 집은 한채도 없구나 하던 기분과 같았어요. ㅠㅠ

암튼 어찌보면 이 한방으로 올 한해 있었던 모든 크고 작았던 실수와 고민의 시간들을 종합해서
마무리를 지었단 생각이 드네요.

마음이 엄청 아픈데 한편으론 뭔가 내년은 다를꺼야라는 생각이 드는 야릇한 변태적인 감상에 빠졌습니다.ㅋㅋ


리자님이 입버릇처럼 운전할만하다 싶을 때 사고가 난다 하셨는데,
그나마 작은 건?으로 경각심이 다시 생긴 거 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영명하신 리자님 ㅠㅠㅠㅠㅠㅠ



회원님들은 저처럼 마무리 하지 마시고, 무탈하게 남은 시간 남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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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사고처리는 잘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근데 1~2달 정도는 차 타고 내리실때마다 계속 보이고 일하실때도 가끔씩 생각나서
정신건강에 안좋으실 꺼에요. ㅡ.ㅡ
안 그래도 들어간 부분, 겨울도로 때 탄 그 부분을 손으로 만지작만지막하다 들어왔습니다... ㅠㅠㅠ
그냥 언젠간 겪을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나마 이 정도였던게 다행이라 생각코 넘어가려구요. ㅋㅋ;;
감사합니다.
이골이 나면 포기를 하고 체념이 됩니다.
새차 살때 마음은 정말 하루에 한번씩 청소를 하고 최소 며칠에 한번씩 세차를 하고...등등,
근데 한군데 두군데 스크래치가 생기고 결정적으로 누가 못으로 한방 스~윽 긁으면...
처음에는 홧병 생겨 죽을만치 신경쓰다가 한두번 그런일이 반복되면 포기하고 체념하는...
차 관리 잘 하는 사람들... 정말 부럽기도 하고, 저렇게 할 수 있나 하는... 경이롭기도 하고...ㅋㅋㅋ
그래도 큰 사고는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이제 얼마남지 않은 2012년 잘 마무리 하구요.. 2013년도 잘 맞이하길 바래요..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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