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사거리 칼바람을 맞고 북어국을 먹으며 리자님께 면접을 보던 날이 어제같이 생생한데,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자게에서 놀다 욕 먹고, SIR 리뉴얼하고 욕 먹고, g4s 출시하고 나서 욕 먹고 어찌된게 1년 동안 욕 먹은 기억 밖에 안 나네요. ㅎㅎㅎ

리자님한텐 일하다가 자꾸 클래스명 바꾼다고 '동생이면 몇대 패버리고 싶단' 말까지 듣고... 흐흑ㅠ

갑자기 울컥하네요. ㅋㅋㅋ
냑에서 1년이면 다른 회사 2~3년차는 쳐줘야 될 것 같단 생각이 갑자기... ㅎㅎㅎ;;


2년차 액땜을 하느라 그런지 요 근래 소소한 잡음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입사 직전까지 갔다가 제가 냑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헛물을 켜게 만들었던 회사 사장님과도
최근 간단한 일로 다시 연락이 닿았네요.
여지껏 회사를 다니며 투잡을 한 적은 없었지만, 제가 신의를 저버렸던 일을 만회할 기회로 여기고,
무료로 처리를 해드리마 말씀드렸습니다.
또 최근 불량감자님의 응원도 받았구요. 이렇게 몇가지 마음의 짐을 완전히 덜어버렸네요.

액땜을 제대로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아 배는 부르고 날은 뜨뜻하고, 2년차 되는 감상도 겹쳐 헛소리를 길게 주절주절했네요.

회원님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가 여지껏 안 짤리고 리자님의 폭정에 맞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다 회원님들 덕입니다. ㅎㅎ

리자님이 저 못 괴롭히시게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견제도 쫌... 해주세요. ㅎㅎㅎ;;


칼바람이 햇살을 시기하는 어느 봄날
지운아빠가 횡설수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