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의 소리] 별난 하숙집 아줌마 정보
[지구인의 소리] 별난 하숙집 아줌마본문
하숙생들을 제 자식처럼 돌보는 별난 하숙집 아줌마의 얘기입니다. 솔직히 중간쯤 볼 때까지는 일반적인 미담 정도로 생각하면서 보았는데 아래 소개하는 대목을 보고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읽혀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하숙집인지 학교인지 분간이 안 갈 뿐만 아니라 하숙집 아줌마로서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있어 다른 데로 옮기려고 하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부모들이 반대했다. 그들로서는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는데 왜 옮기겠는가.
한번은 어느 학생의 아버지가 시골에서 부랴부랴 올라왔다. 그러면서 제발 자기 아들을 그대로 있게 해달라고 애걸했다.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말도 잘 듣지 않으니 나는 더 이상 이 애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 부모가 와서 다른 하숙으로 옮기도록 하라, 는 내용의 편지를 아줌마가 보낸 것이다. 아줌마로서는 많이 참다가 마지못해 보낸 최후통첩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하숙집이 어디 있겠는가. 부모가 직접 데리고 있는 것 이상으로 보살피고 보호해 주는데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을 턱이 없다. 하지만 아줌마가 워낙 완강하니까 며칠동안 머무르며 우리들한테까지 로비를 했다. 자네들은 아들놈의 선배 격이고 아줌마 신임을 그런 대로 얻고 있으니 자기를 좀 응원해 달라며 술까지 샀다.
요즘 같으면 이를 하숙집 운영을 위한 고도의 상술이라고 풀이할 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아줌마 자신이 설정한 책임감의 발로였다. 설령 상술이라 하더라도 권장하면 권장했지 탓할 것은 없는 방법이었다고 본다.
언젠가 친구가 찾아와 놀다가 저녁시간이 되자 돌아갔다. 부엌에서 일하느라 보지 못하고 나중에 눈치챈 아줌마가 나를 불러냈다. 지나가는 사람도 끼니때가 되면 불러들여 밥을 먹일 판인데 하물며 내 집에 온 손님을 그런 식으로 보냈느냐며 나무랐다.
한번은 어느 학생의 아버지가 시골에서 부랴부랴 올라왔다. 그러면서 제발 자기 아들을 그대로 있게 해달라고 애걸했다.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 말도 잘 듣지 않으니 나는 더 이상 이 애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 부모가 와서 다른 하숙으로 옮기도록 하라, 는 내용의 편지를 아줌마가 보낸 것이다. 아줌마로서는 많이 참다가 마지못해 보낸 최후통첩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하숙집이 어디 있겠는가. 부모가 직접 데리고 있는 것 이상으로 보살피고 보호해 주는데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을 턱이 없다. 하지만 아줌마가 워낙 완강하니까 며칠동안 머무르며 우리들한테까지 로비를 했다. 자네들은 아들놈의 선배 격이고 아줌마 신임을 그런 대로 얻고 있으니 자기를 좀 응원해 달라며 술까지 샀다.
요즘 같으면 이를 하숙집 운영을 위한 고도의 상술이라고 풀이할 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았다. 아줌마 자신이 설정한 책임감의 발로였다. 설령 상술이라 하더라도 권장하면 권장했지 탓할 것은 없는 방법이었다고 본다.
언젠가 친구가 찾아와 놀다가 저녁시간이 되자 돌아갔다. 부엌에서 일하느라 보지 못하고 나중에 눈치챈 아줌마가 나를 불러냈다. 지나가는 사람도 끼니때가 되면 불러들여 밥을 먹일 판인데 하물며 내 집에 온 손님을 그런 식으로 보냈느냐며 나무랐다.
앞부분만 올리려 했는데 좀 많이 올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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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진심도 알아줘야 진심인데...
글 쓰신분의 마음도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인듯 싶네요.
저같은 넘은 벌써 도망쳤을듯.... ^^;;
13년이라.......
글 쓰신분의 마음도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인듯 싶네요.
저같은 넘은 벌써 도망쳤을듯.... ^^;;
13년이라.......
듣고보니 그렇습니다.^^ 근데 하숙집 아줌마가 막무가내로 엄한 건 아닌듯 한 것이 놀러온 친구밥까지 차려주는걸 보면 13년이 그리 어렵진 않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