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접근성과 추가 견적 정보
웹접근성과 추가 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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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오래 하다보디 이런 저런 인연으로 드문 드문 개인일들에 대한 문의가 있는데
장차법이나 웹 접근성 관련해서는 먼저 말을 꺼내기가 뭐해서 말을 아끼다가 그래도
그런 법이 있고 제작 방법을 조금 바꾸어야 한다는 말은 꼭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질 급한 고객님들은 견적을 올릴려고 겁을 주는 것은 아니냐는 쌩뚱맞은 소리도 하시고....
회사생활을 하면 이 모든 과정이 이미 처리되어져 작업 지시만 내려오는데 개인일 같은 경우
이게 참 애매하더라구요. 접근성을 잘 해서 능숙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책이며 웹페이지며
참조해가며 어떤 수준까지는 맞춰주어야 하는 일이라서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머리는
두배 세배는 지끈 거리는데 이걸 작업시간 더하기 난이도(물론 개인차가 있겠죠)까지 생각해
견적을 올려 버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하가 허다해서 견적서 자체를 내밀기도
민망하고 그렇습니다.
다들 어떻게들 처리하시나요. 견적에 몇 프로 정도를 더 써야 할까요? 마음 같아서는 두배는
써야 되겠는데....그걸 흔쾌하게 수락할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여담 입니다만 이렇게 법만 덩그러니 정해놓고 별다른 홍보나 이슈를 만들어 일반 국민들에게
인식을 못 시킬것 같으면 법을 좀 바꾸던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차법이 발효되고나면
아주 큰 이슈로 적어도 한달이나 일주 간격으로 당분간 나오겠거니....했는데 6월 장애인의 날
조금 반짝하고 끝내어 버리더군요.
상담하다 보면 정말 장차법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지천으로 있는데 잘못받아드리는 사람들은
제가 무슨 돈만 좋아해서 그간 알고 지낸 세월들 안면 몰수하고 추가 견적이나 받아 내려는
속셈쯤으로 알기도 하고.....
접근성에 맞춰 제작하라는 소리도 않했고 그냥 그런 법이 있으니 기존 제작방식으로 리뉴얼하거나
새로 만들면 이후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만했는데....
얘기를 안해주는 것도 문제고 얘기를 드리고 추가 견적으로 올리는 일 자체도 고민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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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복지는 결국 어느 정도 살아야 답이 나오는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적인 수준이 장애인을 위한 배려에 신경 쓸 만큼 되어야 하는데... 사실 아직 한참 모자란 것이 사실이고
현실은 익스플로러 7,8,9 정도에서 사이트 잘 돌아가면 그만인 것도 맞고요.(접근성이 꼭 크로스는 아니겠지만요)
모바일은 모바일용 홈페이지 있으면 그만인 것도 맞고요... 적어도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일반적인 홈페이지 사용자들은 딱 여기까지만 갖춰지면 그 뒤는 "돈 많이 벌면" 그 때 생각할 문제들이 되는 것이죠...
이곳은 아무래도 개발자 중심의 기술자 커뮤니티다 보니, 실제 사용자들 수준과는 동떨어진 면이 자주 보여서 이런 글 남겨봅니다.

법은 강화 되었는데 사이트를 운영하는 다수에 사람들은 금시초문이라는 식이고 그런 사람들을 대할때 마다 설명을 해 드리거나 실 제작시 어떤 난점들이 있어 가격이 올라가는 지에 대한 말 까지도 해야하는데 그렇게까지 해도 반신 반의한 표정들이고는 합니다. 문제가 많죠?
저 또한 장차법을 지지하고 웹 접근성에 따른 제작을 하려 개인적으로 노력하고는 있는데 너무 무조건 적이지는 말자는 주의입니다. 3000만원을 낼 정도의 중죄에 해당 된다면 그에따른 후속조치는 있었어야하고 온 국민이 다 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오너들이나 담당자는 알고 있을 정도의 홍보는 해 주었어야 하는데 정부 자체가 이렇듯 무관심하니 법자체의 실효성 또한 불분명 해져간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제가 지금 무슨 답글을 쓰려고 이렇게 장황해진건가요?ㅎㅎㅎㅎ
객지나와 잠시 일을 보고 있어서 소주 하잔 곁들이며 글을 쓰려니 힘들군요. 아무튼 결론을 몽뚱거리자면 좀 적극적인 홍보좀 해서 사람 무안하게 만들거나 판에 박은 듯한 설명으로 하루를 살게 하지는 말았으면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관련 이슈 정리한 글은 메이저급에서 유명한 모님으로부터 결론 없는 눈 아픈 글로 까이기도 했구요. :)
자기들도 결론을 못 내리는 이야기를 일개 미천한 제가 어떻게 내려야 하나 싶은 의문이 들더군요.
대놓고 까면 반박이라도 하는데 돌려까서 반박도 못했네요. 아 갑자기 억울
SIR 에서 개발에 참여하는 저의 포지션, 그리고 실제 저보다 더 전방에서 뛰는 회원님들의 포지션,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 메이저급이라 칭할 만한 곳들의 포지션을 늘상 고민해보곤 합니다.
웹 접근성 간담회도 어떻게 보면 이런 고민의 연장선인 것도 같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무슨 답글을 쓰려고 이렇게 장황해진건가요?ㅎㅎㅎㅎ2




장애인전용 길(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을 마련해놓지 않은 상가들은 전부 벌금먹인다는것과 같은거 아닌가요?
인터넷상이라고 너무 쉽게보는것같아요
대중교통같은것도 수도권부터 조금씩 바꿔가는데 인터넷만 너무 다 싸잡아서 시행하는듯
공공기관부터 시행하고 차근차근 바뀌도록 해도 좋다고 보는데요




법문 자체가 거의 흉기수준이라 법대로라면 꼭!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장차법이 그렇게 우리 피부에 와 닿지는 않고 있으면 거기에 더해서 법 자체를 아예 모르고 있다가 그냥 해당 법에 설명만 해 주었을 뿐인데 고객들은 뒷통수를 맞는 듯한 충격을 느낀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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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조금 먹어서 정신은 진짜 말짱한데 글을 쓰고 나서 읽어보면 뭐가 하나 빠진 그런 허술한 글 처럼 느껴지네요.

지금 법이 이런데 너님이 의뢰하는 방향으로 제작을 해줄테니 나중에 추가작업 할 때 추가 비용은 따블로 들어도 너님이 감당해 주세요. 하고 계약서에 명기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놀고 있습니다. ㅡ.ㅡ; 비위를 잘 맞춰드려야 하는데...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