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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선생의 사투리..(펌) 정보

율곡선생의 사투리..(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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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자들이 움메나(얼마나) 빡신지(억센지),
영깽이(여우) 같애가지고 하마(벌써) 서구문물을 받아들여가지고요,
쇠꼽 덩거리(쇠 덩어리)를 막 자들고 발쿠고(두드리고 펴고) 이래가지고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
한쪽 구녕(구멍) 큰 데다가는 화약 덩거리하고 재재한 쇠꼽 덩거리를 우겨넣고는,
이쪽 반대편에는 쪼그마한 구녕(구멍)을 뚤버서(뚫어서) 거기다 눈까리(눈알)를 들이대고,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겨누어서) 들이 쏘며는,
거기에 한번 걷어들리면(걸리면)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죽지 않소).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리(머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즉사고요,
눈까리(눈알) 들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나고,
배떼기(배)에 맞으면 창지(창자)가 마카(모두) 게나와가지고(쏟아져나와서)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져요(죽어요).


그리고 자들이 떼가리(무리)로 대뜨번에(대번에) 덤비기 때문에,
만명, 2만, 5만 갖다가는 택도 안돼요(어림도 없어요). 10만이래야(10정도는 되어야) 되요.
분명히 얘기하는데 내 말을 똑떼기(똑바로) 들어야 될 끼래요(될 꺼예요).
그리고 자들이요, 움메나(얼마나) 영악스러운지요, 순순히 이래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우리도 더 빡시게 나가고, 대포도 잘 맹글고, 훈련을 잘 시켜서 이래야지 되지
안그러면 우리가 잡아 먹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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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전하!
자들이 얼매나 빡쎄고 또 여시같은지 하마 거시기를 했다고 하요.
쌔띵이를 막 쌩기든데 그기 조총이라카데요.
구녕 큰데다가는 화약을 쟁겨넣고 초랑(사투리)을 다지넣고
사람을 꼬라서 쏴 삐리면 언넘은 대갈빡이 터지삐리고, 언넘은 눈탱이가 작살나고, 배때지는 터지가 순대가 밀리 나오요.

요까지 갱상도로 해석~~~

헥헥~~~
우리쪽사람 실제 생활에서 씁니다 ^^;
자들이 보단 점마들이 라고 많이쓰구요

거시기라는말은 경상도에서 안씁니다.
저희 동네는 경상도의 정중앙 쯤인데도 거시기 머시기 씁니다.
거시기라는 말을 씁니다...^^

예)
안았나 그쟈. 인자 니가 암만 거시기라 카고 머시기라 캐싸도 니말이라카마
콩으로 메주 쌂는다 캐도 안믿을낑게네 고마해라.
(있잖아, 이제는 네가 아무리 뭐라고 떠들어도 네가 하는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믿을거니까 그만 떠들어라)

쟈들이라는 말 대신에는 절마들 혹은 글마들...
같은 경상도 사투리라도
저희 외가가 있는 마을의 노인분들이 쓰시는 사투리는
강 하나 건너에 있는 저희도 알아 듣기 힘듭니다.

띤장 피아지 말고 패내끼 안 해치아뿔래? 
(딴짓 하지말고 얼른 안 해치울래?)

그라모 내나 아재였등교?
(그러니까 그분이 아저씨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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