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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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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이 되는 것은 목표가 아니지만 하도 답답해서 똑똑하신 분들이 많으신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핵심적인 내용만 우선 요약하자면,

1) 현재 군필로 국민대 전자공학과 3학년 재학중
2) kcubeventures.co.kr/family 여기의 예와 같은 startup에 개발자로 입사희망

결국에는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의 고운 입에서 나오는 진심어린 조언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의 분위기나 수준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편입을 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땐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느냐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타대학 컴공 3학년 편입/졸업 > 타대학 컴공 대학원 진학/졸업 > 입사
현대학 전자과 졸업 > 타대학 컴공 대학원 진학/졸업 > 입사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고 실력만 있으면 솔직히 이런 고민 다 할 필요도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력은 잠시 뒤로 밀어두고, 살면서 주변에서 보아온 다양한 사례나 직접 경험하신 일을 통해 도움이 될 만한 사실들을 알고계신다면 한 마디라도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실 나이가 좀 많습니다.. 현재 26살.

고등학교 다니면서 저보다 공부 못 하던 친구들도 지금 보니 연대 생명공학과, 경희대 경
영학과 다닌다는 사실을 요 몇 일전에 알고 쇼크를 먹음과 동시에 노력하면 나도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한 줄기 희망도 보았었습니다.. 나름대로 뽀록으로 모의고사/수능 통틀어 역대 가장 어려웠던 수리(가)형이었다고 방송하며 1등급 컷 70대로 내려간 모의고사에
서 1등급 한 번 받았었습니다. 그 것을 제외하고는 1등급은 전무했었지만요.. ㅎㅎㅎㅎㅎㅎ. 또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거나 하려는 사람들을 주변을 제가 맴돌아야 더 공부하는데나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혹시 IT 관련 세미나나 워크샵, 포럼을 정기적으로 하는 커뮤니티도 알고계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언도 구하면서 힘도 같이 불어넣어 주시면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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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안녕하세요.
가정환경+개인사 로 인해 대학을 1년도 채 다니지 못하고 밥벌이를 시작하여 여기까지 온 서른살 청년으로써 조심히 답변해봅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1학기때 단순히 대학교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만 있었고, 아무런 희망과 목표(물론 직업적 목표는 있었죠. 학자.. 교수..)가 없는 저 자신을 발견했을때 상당히 쇼크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로 방황하며, 사진이나 음악 컴퓨터 등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고 코딩의 매력에 빠져 여기까지 왔네요.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그래도 나름 돈 벌며 살고 있음이 감사하기도 합니다.(대신, 많이 벌지는 못해서 좀 아쉽..)

"애플MS구글" 님은 그래도 저보다 아직 나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전공도 하셨고(무려 3학년!!), 나이도 우선 젊으시니까요. ^^

가장 먼저 조언해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그랬죠. 저보다 더 돈 많이 벌고 앞서가는 친구들.. 특히 저보다 고교시절에 공부도 못하고 성실하게 생활하지도 않았던 친구들이 그러다보니 괜한 자존심에 저 자신을 한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생활하다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누구나 자신만의 레이스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페이스에 맞춰서 달리는 레이스죠.
조금 늦고, 조금 게을러지더라도 꾸준히 달리는 레이스가 중요합니다.
(물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게으름은 없애게 되겠지만.. ^^;;)

다른 사람의 레이스를 보고 마음이 조급해서 서두르다 보면 정작 내 페이스를 잃고 나중에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조바심 갖지 마시고, 차근차근 한발짝식 달리세요.
그리고 언급하신 세미나, 워크샵, 포럼, 책 등에서 힌트 및 에너지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신중한 편입결정, 대입생각이시라면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만 남의 레이스를 부러워해서 갑작스런 대학공부, 편입 등의 결정을 하셨다면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시고 신중하게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감 가지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달린다면 결론적으로 종착지에는 같이 도착할 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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