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운도 따라야 하죠. 

평소 꾸준히 차근차근 실력을 쌓으며 준비를 해왔고, 좋은 기회가 왔을때 준비된 모든 것을 백분 발휘한다해도 운이 따라줘야함을 겪어본바 있습니다.

그때 저 혼자서 무릎을 탁! 치면서 아, 바로 이게 내 아버지가 항상 말씀 하시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라는 말의 뜻 이구나!! 하는 깨닮음을 얻은적이 있습니다.

결국 운도 좋아야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운은 결국 다른 모든것이 준비되어 있을때 와줌을 알게 되었습니다.  - 무척 개인적인, 저 혼자만의 생각 입니다.

아, 그건 아니구요, 유리베가 두번 번트 실패후 볼 2개를 잘 골랐어요.  그래고 2-2 상황에서 5번째 공이 제구가 높게 되면서 가운데로 몰렸는데, 유리베가 그걸 놓칠 타자가 아니죠.

(MLB 는 타자들이 힘이 좋아서 실투 한개 하면 그냥 홈런 얻어맞습니다.  류현진이 대단한 이유.)

암튼 번트 두번 실패했을때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심장이 배아래로 꺼져내리는 참담한 기분....  2-2 되니까 어쩌면 잘하면 안타도 가능하겠다 싶어서, 안타 하나만 제발 쳐라, 푸이그 발빠르니까 단타 하나라도 들어 올수 있을텐데... 이러고 있는데, 홈런 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지고 그래서 5차전 가서 졌으면 제 생각에 매팅리 감독 그냥 끝나는 거였습니다.

가을야구는 투수 갖고 하는거다/ 투수로 이기는거다, 라는 미국속담이 있습니다. 

다저스는 지금 어느팀이 올라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MLB 최강의 3 선발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 이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결정됩니다.

(플옵때는 거의 4번 선발을 내지 않습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1선발이 4번째 경기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프만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타선도 다저스가 최강이고, 암튼 올해 무조건 월드시리즈 따와야지, (올해 다저스에 대한 기대감이 그정도 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매팅리 내년에 직장 알아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류현진은 평소 하던대로만 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겠죠.

시카고 컵스 같은 경우 1908년에 마지막으로 월드 시리즈 이기고 100년 넘게 월드시리즈와 인연이 없습니다.

그래서 커쇼가, 3일 등판이 문제가 아니라, 내일이라도 필요하면 내가 출전한다고 말했을 정도 입니다.  내 커리어에 언제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는데, 두번다시 안올수도 있는데, 내 팔이 문제냐? 라고 했죠.

그만큼 중압감이 엄청납니다.  암튼 저번 경기를 경험삼아, 류뚱이 다음번 등판때는 제몫을 해주길 바랄뿐 입니다.

우에하라 오늘은 깔끔하게 잘 마무리 하더라구요.  어제 한방 맞았었는데....

팔콤님도 스포츠 많이 좋아하시네요. ㅎㅎㅎ

이제 곧 2014년 동계올림픽,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 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