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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리좀 식히려고 따뜻한 옛 성어 하나 찾아봤습니다.

(한자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맨 하단에 드래그 해설란을 신설했어요.)

善漁夫非取

옛날 중국 원나라 때의 일이다. 어떤 마을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는 너무나도 착하고 어질어서 정말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항상 그는 마을사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아주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 원님은 부임한 뒤 그 마을에 한 착한 어부가 덕망이 높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저 어부를 제거 할 수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원님은 묘안을 하나 짜내게 되었다. 그 어부의 집 앞에 몰래 귀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그 어부가 그 물건을 가져가면 누명을 씌워 그 어부를 죽일 계획을 세운 것이다. 

첫 번째로 그는 그 어부의 집 앞에 쌀 한 가마니를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그 어부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그 쌀 가마니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님은 두 번째로 최고급 비단을 어부의 집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몸이 달을때로 달은 원님은 최후의 수단으로 커다란 금송아지 한 마리를 집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어부에게는 금송아지마저 소용이 없었다. 어부가 손끝 하나 대지 않은 것이다. 

그러한 어부의 행동에 화가 난 원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탄식을 했다. 

善漁夫非取...  착한 어부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구나. 
그 뒤로 어부에게 감명받은 원님은 그 어부를 자신의 옆에 등용해, 덕으로써 마을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善漁夫非取(선어부비취)
자매품: 漁走九里(어주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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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善漁夫非取 자음이 없네...ㅡ.,ㅡ;
너무 쉬워서 그런가...ㅡ.,ㅡㅋ

그럼 내가 달아야징~ 선어부비취...ㅡ.,ㅡㅋ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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