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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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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고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죠?
모르는 것을 아는척 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죠.

내 나이가 몇살인데, 내 경력이 몇년인데...... 다 필요없습니다.

저도 가끔씩 그런때가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자주 그런지도 모릅니다.
'에이 내가 여기서 모르는 걸 밝히면 쪽팔리는데......'
'그냥 아무 표시 안하고 조용이 있자.......'

그리고
정말 고민고민해도 안풀리는것, 남이 써놓은 글을 보고
뭔가 알게되고 깨우치게 ㅤㄷㅙㅅ는데도,
고맙다는 말조차 남기지 않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이세상을 살면서 성인군자처럼 살순없지만,
적어도 내가 바라는 만큼은 남들에게 하고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게 어려운것 같아요.

무작정 주고 살순 없지만
받은 건 고맙다고 할줄 알아야 하는데......



갑자기 제 얘기를 하고 싶어지네요.
전 17살 때부터 사회생활 했습니다.
근 20년 했습니다.
학력은 고1퇴 이였다가 사회생활 4-5년 하다 검정고시보고 대학도 갔습니다.
대학은 졸업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방위 갔다오고
피라미드 1년 하고, 도닦는다고 5년 있고(종교적인 말씀은 원치 않습니다. 지금도 도는 믿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족이나 친구들과 많이 소원 해 졌습니다.
제가 그러던 중 교통사고가 크게 나고 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기부스 한채로요.
완전 구박덩어리였죠. ㅎㅎ


그때부터 저의 2라운드 시작입니다.
여러가지 가정사도 있지만, 생략하고
아무튼 다리가 많이 박살 났기 때문에 (철심을 박았었거든요) 꽤 오랫동안
목발을 짚고 다ㅤㄴㅕㅅ었습니다.

앞으로 먹고 살것도 걱정해야 겟기에 그때 선택한것이 '웹마스터 과정 재취업과정'이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목발 짚으면서 '이수직업전문학교'에서 6개월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때 전 컴맹이엇는데, 수료할땐 꽤 실력이 갖추어졌습니다.

진짜 그때, 한 1-2년간은 다른사람에게 묻는게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른사람이 운영하지만, 윤일씨가 운영하던 rootman, 박성수씨가 운영하는 superuser
정진호씨가 운영하던 phpschool, 김정균씨가 운영하는 oops 등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물어가면서 혼자서 배워나갔습니다. 제가 학원 수료하고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을때가
이미 30살이었으니깐 작고 영세한 업체밖에 갈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배워나갈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가 2001년에 공개보드 하나 개발하고, YCHboard(창화보드라고도 하는데 ㅎㅎ) 라고 아는 분없죠?
그러다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져, 부산에 내려와서 다시 취업을 하고
두번의 사기와 임불 체불을 겪고, 그외에 하나의 회사를 더 거치고
지금은 용용닷컴이라는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전공자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컴퓨터 한사람도 아니고, 가르쳐주던 사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없이 물어보고, 가르쳐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지금도 이쪽일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음. 아무튼 물어보시는 분들, 열심히 물어보십시오. 제대로 안가르쳐준다고 욕하지 말고요.
많이 찾아보고 노력 많이 하십시오.
얼마안가면 뽀록 날 실력, 일부러 하는체 할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 표현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배ㅤㅇㅝㅅ으면 고맙다고 하고요, 도움을 ㅤㅈㅝㅅ으면 뿌듯해 하고요......

oops운영하는 김*균씨도 jsboard 개발할땐 phpschool에서 몇번 물었습니다.
php4 책 쓴 이*혁씨도 phpschool에서 몇번 물었습니다.
투덜이 책 쓴 이*무씨도 의견이 맞지않아 기존 phpschool 유저들과 말다툼도 몇번 있었습니다.

같은 계통의 일을 해도 모든 분야를 다 알순 없죠.

제가 이글을 쓰고 후회할수도 있습니다만
이상 횡설 수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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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어제보다는 현재가...

현재보다는 내일이 좀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흐트러지기만 했던 어제라 할지라도,

그것을 수습할 수 있다면,

후회만 남는 어제는 아니리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실수'와 '실패'라는 말을 조금씩 되뇌이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늦었을 수도,

이제 시작일 수도 있겠지만...



분위기에 '퐁당'빠져서,

마음속이 살짝 내비칩니다.
뭔가 가슴에 와 닳는 의미 심장한 글 입니다

고생한 뭔가가 느껴집니다(인간승리)를 보는듯한..  그리고.. 겸손도 느껴집니다.
진정한 고수는 기술력뿐 아니라

기본적인 인성과 다듬어진 인품이 살아 숨쉬어야 합니다.

가끔 스킨 게시판을 보면서

아무리 좋은 기능과 디자인이 보이더라도

좋은 인품이 살아 숨쉬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는

저는 과감히 그 스킨은 포기 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고요?...

누구나 느끼고 알 수 있습니다.^^
세월의 강


어른들은 언제나 나보다 지혜로웠다.
어른들은 내게 말했다.
생각 하나만 접어도 마음에는 평화가 온다고...
사람을 가르치는 건 책이 아닌가 보다.
사람을 가르치는 건 사람이 아닌가 보다.
세월이... 그가 견뎌 낸 세월이...
사람을 가르치나 보다.


- 이철환의《곰보빵》중에서 -


* 어른이란 험한 세월의 강을
몸으로 저어 건너온 사람들입니다.
강의 물살과 방향과 깊이를 그들은 압니다.
세월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경험과 지혜가 있습니다.
그 가치, 그 소중함이 갈수록 가벼운 대접을 받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때마침,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만
더 기분좋고 죄송하고 존경스러운것은
본인의 개인사를 말씀하신것이 아닌가 합니다
참 용기가 필요했겠고 누구도 쉽지않은 일일겁니다
저또한 쉽게 용기낼수없는일이구요

오히려 말씀해주신 개인사에서 느끼고 배울것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군요
저도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좋은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사업번창하시구요
머루님 코멘트 감사합니다.
사업번창하시구요 ---> 제일 하고 싶은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아이콘 멋지네요. 눈을 못떼겟는데요? 음음음
공감이 가는 깊은 글 잘 보았습니다.
장하시다고 말씀 드려야 할듯 싶습니다.
일부러 부산까지 내려 가서라도 소주한잔 나누고 싶어집니다...
제패님 코멘트 고맙습니다.
어떻게 마음은 조금 풀리셨는지요?
쉽진 않겟지만 너무 맘에 두시지 마세요.

강좌 라는 것 진짜 아무나 할수 없는일인데......
단순히 지식만 있다고 할수 있는 일이 아닌데......

고맙습니다.
침묵으로 자신을 숨기려는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참 보습을 알아 낼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누군지 말하진 않아도 보고 있을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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