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고발하자는 게 아니라, 이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글입니다. 

먼저, 왜 최근 20대 우파들이 많아진 걸까?

이명박 말, 박근혜 초부터 청소년들을 우파로 끌어들이는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영향도 많지만, 이거는 정말 중요한 승부수였습니다. 

노컷뉴스 기사 : "朴 청와대, 일베 성향 '청년 보수단체' 육성하려 했나"

즉, 사회의 무의식적인 분위기 조성은 매우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를 잘 이용하는 것이 보수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우파라고 하지 않고 보수라고 부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진보주의자를 부를 때, 진보라고 부르지 않고 좌파라고 부릅니다. 

일부러 진보라는 단어는 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왜 이런지 생각은 해 보셨나요?

고의적으로 좌파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시각을 불어넣기 위해서입니다.

왜냐면 6.25 전후 좌익 공산주의자로 덤탱이 씌우기 좋기에 편하기 때문입니다. 

진보와 보수... 이러면 둘이 대등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좌파와 보수... 이러면 좌파는 빨갱이다! 라고 생각하는 무식한 사람들의 눈에는 절대 대등해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히 하려면 좌파와 우파라고 해야 하는데,

보수주의자들은 굳이 좌파라는 단어를 부정적 문장에 사용하고 자신들은 보수라고 합니다.

일베, 디씨인사이드 등 커뮤니티 단어 사용 빈도를 봐도 그렇습니다.

강경 우파 정치인이 말할 때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인터넷에 퍼지고 TV에 퍼트립니다.

그렇다면 진보주의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대응해야 합니다. 

보수라고 부르지 말고 우파와 극우라는 말을 

부정적인 문장에 더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요? 천! 만! 에!!

언론 인터뷰 비중을 비교해 보십시오. 

보수주의들의 좌파 단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고,

극우라는 말을 쓸 때는 전체 보수가 아니라 일부 보수라고 나옵니다. 

언제나 프레임에서, 

잘못해도 보수는 아주 적은 몇몇만 잘못한 것처럼 일부 극우라고 하고

진보는 좌파라며 전체가 잘못한 듯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파란 단어가 극우와 비슷하게 들려야 합니다. 

좌파란 단어를 빨갱이란 단어로 오해하도록 굳이 사용하는 것처럼 해야 균형이 맞습니다. 

양쪽이 사이 좋게 지내는 게 더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니까 지금 그 말을 꺼낼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무의식 속에 가스라이팅을 즐겨 쓰고 있다면 (단어의 반복은 결국 세뇌교육과 같습니다)

반대쪽도 똑 같이 해 줘야, 

그 문제가 상쇄됩니다. 

굳이 우파라고 불러야 하고, 굳이 부정적인 문장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AI는 특정 문맥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를 고릅니다.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AI 검색을 할 때, 좌파와 보수라고 나오면 또 오해에 빠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