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은 원글에 답하고 있는가
이 글 이전에 연이어 올라온 두세 개의 글에 달린 댓글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좋은 댓글은 꼭 동의일 필요도 없고,
반대일 필요도 없습니다.
반론도 좋은 댓글이고,
보완도 좋은 댓글이고,
전혀 다른 관점의 문제 제기도 좋은 댓글입니다.
다만 그 이전에 한 가지 조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은 원글에 대한 반응이어야 합니다.**
가끔은 원글이 A를 이야기하는데 댓글은 B를 이야기하고,
원글이 B를 이야기하면 댓글은 C를 이야기하는 경우를 봅니다.
물론 연상은 자연스러운 사고 과정입니다.
한 문장을 읽고 다른 생각이 떠오를 수 있고,
전혀 다른 주제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토론은 연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원글이 무엇을 주장했는지,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어떤 논지를 전개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반응이 있어야 대화가 이어집니다.
원글은 "정말 그런가?"를 묻는데,
댓글은 "그런데 저는 이것도 생각났습니다"라 하고,
원글은 "이 사례를 어떻게 보십니까?"를 묻는데,
댓글은 "저는 원래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하면,
대화는 이어지지 않고 각자의 독백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댓글을 읽을 때 가끔 이런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이 댓글은 원글에 답하고 있는가.**
아니면,
**원글을 계기로 자신의 생각만 전개하고 있는 것인가.**
의견의 일치보다 중요한 것은,
적어도 같은 주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 💫Glitter G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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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아이러니하게도,
본문에서 이야기한 사례를 바로 재현해 주시는 것 같네요. 😅
봄문이 ai 같아서 ....
도구(AI) 사용 여부는 이 글의 주제가 아닙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한 것은 댓글과 원글의 연결성입니다.
꼭 사람은 여자이다 라고 하는 것처럼
진실은 여자도 남자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