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인공불빛은 밤하늘을 잠 못 들게 한다.

굳이 도심지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심겨져 있는 인공불빛들을 보면서
문득 인간은
근원적으로 빛을 지향하는 존재란 걸
느꼈다.
 
아직 잔비가 가시지도 않은
구름낀 밤하늘이
꼭 인경 무렵 동터오는 새벽하늘처럼
부옇다.
 
지상에서 줄기차게 쏘아 올리는
인공불빛들을 머금으며.
 
지구가 그동안 갈무리해온
그 많은 화석에너지들을
이 문명은 정녕 걸신들린 마냥
빛으로 치환하고 있다.
 
 

이러면서 방금 찍은 사진을 하나 올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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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이러면서 방금 찍은 사진을 하나 올려야 하는데..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별 말씀을요..^^
여명의 종이 울린다.

새벽별이 반짝이고 사람들이 같이 산다.

닭이 운다. 개가 짖는다.

오는 사람이 있고 가는 사람이 있다.


오는 사람이 내게로 오고

가는 사람이 다 내게서 간다.


아픔에 하늘이 무너졌다.

깨진 하늘이 아물 때에도

가슴에 뼈가 서지 못해서

푸른 빛은 장마에

넘쳐 흐르는 흐린 강물 위에 떠서 황야에 갔다.


나는 무너지는 둑에 혼자 섰다.

기슭에는 채송화가 무더기로 피어서

생의 감각을 흔들어 주었다.


[http://designbom.skynet.co.kr/light.jpg]
본문보다 더 비쥬얼한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아이젠님은 시인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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