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니 프로그램이라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나이를 먹으니 프로그램이라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정보

나이를 먹으니 프로그램이라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본문

요즘 젊은 친구들 아이디어도 빵빵하고 속도고 빠르고, 못 쫒아가겠어요. ㅜ.ㅜ;
그렇다고 정식으로 배운 프로그램도 아니니, 더욱 힘들어집니다.

쓸데없이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애들은 커가고, 인터넷은 나날이 발전하고, 매일 새로 공부해야 하고...
직원을 뽑자니 시골이라 인력난에 허덕이고...
원래 전문분야의 수입이 줄어드니, 다른쪽 일을 주면 덥석 받고...
그러니 실력은 자꾸 뒤쳐지고...
점점 대도시의 업체에게 일자리를 빼앗기네요...
(그렇다고 그분들 싫어하진 않아요.. ㅎㅎ 어차피 경쟁이고, 제가 실력이 없어서 그러니...)

요즘은 제가 프로그램보다도 다른 분야의 일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영상도 만들고, PPT도 만들고, 사진도 찍고, 전단지도 만들고... (디자인 젬병인데... ㅜ.ㅜ)
다룰줄 아는건 Editplus와 Putty가 전부였던게 이젠 못다루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느껴질 정돕니다. 문제는 어설프게 안다는거......

몇년전부터 머리가 굳어가는걸 느끼고 노후대책(?)으로 컴퓨터가 아닌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만, 요즘이 과도기 인가... 많이 지치고 힘드네요....

오늘 밤새 관공서 납품한거 결과보고서(HWP) 다 만들어 놓고 보니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싶어서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추천
0
  • 복사

댓글 12개

저도 올해 30대 딱 중반이라 .. ㅜㅜ

머리가 예전보다 안돌아가는건 확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코딩하고 에러 수정하고 이런걸 좋아하다 보니 아직은 다른쪽으로는 눈을 돌리지는 못하겠네요 .~~

지역에서 에이젼시를 한다면 외부 프로그래머를 재택으로 수급해 보시는것도 방법중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프로그램은 장소 상관없이 가능하니까요..

부디 올해는 좋은일 이 계속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다른일을 한다는게 많이 망설이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보니 결심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더군요.
그리고 나름 제 적성과도 맞는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넓은마인드 님께서도 좋은일이 많이 생기시길 바랄께요~
어쩜 저하고 처지가 그렇게 비슷하세요.
저도 시골에서 독수공방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인데...
저는 원래 강의였는데 IT가 시들해지고, 인구가 줄다보니...
강의가 시들해지고 노후대책으로 웹을 건드렸습니다.
87학번이고 90년대 중반부터 웹을 시작했지요.
리눅스 서버 만들어 본다고 100번도 넘게 깔았다 지웠다했던적도....
인터넷이 오로지 나의 동반자가되어 지금까지 저를 지켜주네요.
힘내세요. 하다보면 "이길이 내길이다"할때가 올겁니다.
그리고 관공서 잡는게 가장 현명한 길일지도 모르겠네요.^^
대 선배님이시네요~ ^^
전 수능1세대입니다. (94학번..)
중학교때 취득한 자격증 덕분에 군대에 운좋게 전산병으로 들어갔던게 제 컴퓨터 인생 시작이었죠.
베이직밖에 모르던 제가 군대에서 C++배우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물론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도 뛰어나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살다보니 사람 성격이 변하는지... 웹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관공서 일을 하기 시작한것도 일년에 두~세건만 잡아서 일해도 먹고살수는 있어서 입니다. (안정적~)
하지만 꾸준한 인간관계도 해야하고... 어렵긴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
그래도 이런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뭐든지 생각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ㅎㅎ 그런가요....
그런데, 그런말 있잖아요. 컴퓨터 공학과 나오면 컴퓨터에 대해 다 알아야 한다는 주변사람들의 인식.... ㅋ
시골이다보니 도시보다는 좀 더 IT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무리한것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어요...
기운 내야죠...
힘내세요...
한 땐 프로그래밍의 선망의 직종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밥 벌이 수준인지 모릅니다.
변화는 늘 두려운 존재일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그만큼 새롭고 재미난 것이니깐요.
제가 아는 뉴질랜드, 캐나다 작업자분들은 50대에도 잘만 하고 계세요.. 외국의 경우니 상황이 많이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도 그런 시대를 만들어갈 때가 오지 않겠어요? 화이팅!!입니다.
제가 너무 두려워만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 40살이 되니 왠 생각이 이렇게나 많아지는지... ㅎㅎ
선배님들도 다 겪으신 과정이겠지요?
요즘 친구들 실력이 사실 날 새고 조급증 내서 따라가지 못 할 경지의 실력들은 아니지만
우리가 그러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들고 실무는 그냥  "니가 최고!"라며 인정해줘 버리고 다독 거리면서
 많은 경험에서의 지혜로 리더로서의 역활을 하는 것이 경험상 좋더군요.

IT 1세대, 2세대들이 이 직업의 정년을 70살?로 공식화 해 줘야 후임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기반없이 그 어떤 도움도 없이 맨땅에 해딩해가며 개척했던 때를 회상하며 힘내십시요!
맞습니다. 제가 네트워크라는거 거의 전무한 시절에 유닉스 거의 독학하다싶이 해서 메세지 하나 보내놓고 뛸듯이 좋아하던때도 있었는데.... 그때의 도전정신이 많이 없어진것 같아요. ^^
좋아서 하는 일이긴 하지만 직업으로서는 정말 별로인듯 하다는...
다른 직업으로 먹고살면서 취미생활 정도로 하는게 가장 이상적인것 같네요 ㅠㅠ
원래 좋아하는 일은 업으로 삼지 말라더니.... ㅠㅠ
ㅎㅎㅎㅎ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시네요.
전 전공이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일로 돈번다고 다들 부러워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희한하게 프로그래밍이라는게 예술과 비슷한것 같아요.
좋아해야지만 할 수 있는....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