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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힘이 됐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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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엔 2.8km 정도 달리고 왔습니다. 체력은 충분히 붙고 있는데,

가끔 뛰면서도 개운하지 않을 정도로 머리 속이 복잡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은 달리는 걸 중단하고 일찍 들어와 샤워 한판 때리는 데요.

 

샤워 한판 때리다 보면 머리 속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컨디션이 다시 상승곡선으로 바뀝니다.

이 때가 보통 가장 많은 영감이 떠오를 때인데, 오늘은 저에게 힘이 됐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보통은 샤워 물기가 마르면서 영감도 함께 말라버리는게 함정)

 

그 말이 없었다면 아직까지 이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 (취미 삼아 알바 삼아 웹페이지를 만들던 시절)

모 광고업체 홈페이지 관리 외주건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인연으로 나중에 입사까지 할 뻔 했습니다만

http://sir.co.kr/bbs/board.php?bo_table=cm_free&wr_id=708940

제가 SIR 입사로 마음을 정하면서 무산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퇴사. 아직 모르는 분들이 계셔서 ^^;;)

지금도 사장님께서 종종 연락 주셔서 안부 챙겨주시는 고마운 곳인데요.

 

외주를 맡은지 1년 정도 지났을 때였나 술자리에서 사장님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내가 민섭씨를 좋게 본 이유는, 무엇보다도 폰트를 다룰 줄 안다는 거였습니다."

 

대충 이런 말씀이었는데요. 디자이너의 가능성이나 현재 실력을 가늠할 때 폰트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었거든요. 단순히 글자의 모양이나 색만이 아니라 폰트의 간격이나 위치 등 종합적으로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그 가벼운 칭찬 한마디가 아직도 잊혀지질 않고, 가슴을 뛰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디자인이 어렵고 싫고 짜증나고 다른 일 하고 싶은 생각이 머리 꼭대기까지 치솟았다가도,

그 말씀이 생각나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네요.

 

 

회원님들께도 이렇게 힘들고 지칠 때 생각하면 힘이 되는 말이나 경험이 있으신가요?

 

 

오늘도 덥지만, 진짜 짜증나게 덥지만, 성과 있는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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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맨날 깨닫고 까먹고 실수하고 후회하고 깨닫고 까먹고 실수하고 후회 반복... ㅠㅠ
조만간 재취업 노하우 좀 전수해주세요.
지운아빠님 디자인은 글로벌로 나가셔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빨리 영어페이지 만들고 시작해보세요. 이왕 하는거 영카트도 영어화 해서 같이 묶어서 해보심 좋을 듯요.
저는 디자인을 잘 몰라
지운아빠님의 디자인을 평가하진 못하지만
글쓰는 성향 이나 작업 진행 상황등을 글로 봤을때는
개발자 전형적인 스타일에 가깝다고 보여졌습니다.
다만, 운동을 열심히 한다는것은 아닌 것 같지만서도요 ㅎㅎ

저는 그런 기억에 남는 말은 없고
제가 어릴때 워낙 막 살아서
세상에 진짜 혼자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부모형제도 다 등돌릴고
친구도 다 등돌릴고
그런 시절.
몸뚱이 튼튼 햇을땐, 그래도 상관없어. 이랫는데
막상 교통사고 나서 집에 들어가서 쉴수 밖에 없는 상황일때

집에서 받아주지 못하겟다고.....
사정 사정해서 겨우 들어가서도
눈치밥을 얼마나 먹었던지......
다리 깁스를 푸니
너 깁스 풀면 나간다더니 왜 아직 안나가냐면서
한겨울에 쫒겨 낫을때......

속으로 욕도 많이 하고
동기부여도 많이 됏고
그래서 그 때 부터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재기 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
모두 나로 인해 발생된 문제이고
나로 인해 고통겪엇을 가족들도 이해하게 됏고
그 당시 나에게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고 나선
좀 약해진것 같습니다.
다시 물렁해졋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이제 다시 애들 보며 마음 잡고 악착 같이 다시 살아야 할때 인것 같습니다.
제 쓸 것만 조잡하게 만들어 쓰는 지라 개발자보다는 디자이너나 뭐 그런 쪽이지요.
정말 삶이라는게 한 권의 책과 같은 것 같네요. 워낙 평소에 훌륭하신 모습만 뵈어서 깊은 사연이 있으실 줄은 짐작도 못했는데, 이제는 어엿한 가족과 일이 있으시니 부럽습니다.
별말씀을요.
저도 그렇고 지운아빠님도 그렇고
가족이 있지요.
가장이고......
같이 힘내시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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