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경력 4년 10개월차의 웹디자이너입니다.

웹디자이너로 시작은 했지만 아무래도 프로그래밍적인 부분의 소양이 필요한 일이 많아서

php와 자바스크립트 정도도 어느정도 어떤 작동을 하는지 해석하고 간단하게 수정하는 정도는 가능한 수준입니다.

css와 html 코딩부분은 숙련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4년 10개월이라는 경력이 웹에이젼시나 제작전문회사에서 일한 경력은 없고,

죄다 일반 중소기업에서 홈페이지 유지보수나 쇼핑몰 제작관리를 도맡아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사진도 직접 찍고, 물류가 바쁘면 물류도 돕고, CS전화업무도 돕곤 했죠..

그러다 보니 이게 내가 웹디자이너이긴한데 프로그래머는 아니고, 다방면으로 마케팅이나 이런것도

해봤지만 프로페셔널한 마케터라고 보기도 힘들고.. 뭔가 굉장히 애매하네요..

IT직종이 관련종사자 수도 많고 야근에 연봉은 짜고 그렇지만 저는 IT가 좋고, 이걸로 먹고 살겠다는

결심이 있습니다.

1월달에 회사가 어려워져서 퇴사하고 3월까지 구직을 하다 보니 과연 나는 어느정도 직무능력이

되는 사람인가에 대해 의문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구직을 하면서 힘든건 웹디자이너로 일을 구해야 하는데 웹퍼블리셔라는 직종도 어느정도 괜찮은것

같고 근데 웹퍼블리셔는 자바스크립트를 읽고 수정하는정도가 아니라 직접 어떤 기능들을 구현하는

정도가 되야 웹퍼블리셔라고 할수 있을것 같아서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웹마스터라고 하기에도 프로그래밍적인 소양이 프로페셔널하다고 스스로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그누보드에도 웹디자이너로 지원해봤었지만 연락이 안오셨어요..

아무래도 제작전문 회사 경력사항이 없어서 그냥 이력서에서 탈락했나보구나했구요..

웹디자이너, 웹프로그래머, 웹퍼블리셔, 표준코딩가능자, 저는 과연 어디에 속한 사람인가 기준이

너무 모호합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는 거의 모든기능을 다룰수 있고 웹코딩(div위주의)과 css는 숙련자이고,

php와 자바스크립트는 읽고 어느정도 수정은 가능합니다.

혼자서 회사 홈페이지, 쇼핑몰 제작도 했었고(그누보드의 존재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프로그래밍작업들은 외주를 부탁드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과연 어느정도의 직무능력이 되는 사람일까요?

회사에서 오로지 혼자서 웹파트를 항상 맡다보니 객관적인 판단으로 한번 돌아봐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웹프로그래밍적인 부분을 프로페셔널하게 닦아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