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장을 카톡으로 보내는....제가 이상한거죠? 정보
부고장을 카톡으로 보내는....제가 이상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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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아주 잘 아는 지인의 아버지가 오랜 병환중에 돌아가셨는데 부고장을 카톡으로 받았습니다. 근데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요즘은 보통 문자로 받거나 해서 크게 상이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는데 오늘 출근길에 가만 생각을 해보니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자와 카톡이 무엇이 다르겠냐만은 "까똑!"하고 전해지는 글과 문자는 많이 다르겠죠. 아...글을 쓰다가 보니 문자 알림을 "문짜 왔쎄여~!"이렇게 설정해두는 사람도 많겠군요.
인터넷이나 기타 온라인에 좀더 무겁고 귀하게 모시는 알림 방법이 하나쯤은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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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어떻게보면 그렇게 생각할수있겠네요 공감합니다

다른 이야기겠지만 저는 카톡이나 메신져를 그리 즐겨 하지 않는데 이게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다는 편리함도 있지만 소통은 아무래도 경중이 있기 마련인데 너무 어려운 말도 쉽게 전달되어지는 경향이 있어 가끔 무례하다거나 내 자신이 무례했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죠.

저는 문자와 카톡은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부고장이나 청첩장의 경우 내가 읽은것을 상대방이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상당하니까요.
카톡 보다는 문자로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고장의 경우에는 알림소리도 민감한 사항이 될수 있겠군요.
부고장이나 청첩장의 경우 내가 읽은것을 상대방이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상당하니까요.
카톡 보다는 문자로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고장의 경우에는 알림소리도 민감한 사항이 될수 있겠군요.

한달에 한번 두번 정도 단체 문자를 부탁하시는 스님이 있으신데 거의 1500통에 가까운 단체 문자라 금액만 해도 한번에 7만원 돈이 다 되서 이렇게 시간과 돈 그리고 부탁까지 해야 하는 일이라면 카톡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권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급구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뭔가 본인이 전달하려는 글의 무게와 부합되지 않는 다는 생각이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원래는 전화드려서 알려드리는게 예의이나 카톡이나 기타 SNS 메신저보다는 문자로 정중하게 보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받는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이게 신세대 구세대로 나뉠수 있는 문제기도 하겠지만 제 경우만 봐도 이건 뭔가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공감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대판 예송논쟁 같단 생각이 듭니다.
문자와 카톡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문자와 카톡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문자와 카톡차이는 별 차이가 없어보여서 저도 물어 봤습니다. 근데 왠지 부고의 경우는 문자가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인거죠.

저는 카톡도 괜찮다고 봅니다.
카톡이나 문자가 나쁘거나 예의에서 어긋난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근데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릴 땐 카톡으로 못할 것 같기는 합니다.
카톡이나 문자가 나쁘거나 예의에서 어긋난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근데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릴 땐 카톡으로 못할 것 같기는 합니다.

정서라는 것이 그런것이겠죠. 60대 70대 어르신은 부고문자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실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메신저는 물론이고 문자도 없었는데, 어떻게들 다 들 알고 찾아왔는지 새삼 신기하단 생각이 듭니다. 일단 꼭 알려야 할 곳에만 전다나 전보 해두면 그 담은 전파에 전파를 통해 삽시간에 전달되었던거 같네요. 같이 아파하는 정이 묻어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례 조차도 간소화되고 지내기가 편해져서 아주 어린시절 보던 그런 장례가 아닌 듯도 합니다. 리무진 버스에 리무진상여를 대동하고 치루어 져서 규모는 커졌다지만 뭔가 허전한 장례랄까요. 동네 고인하나 나오면 온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던 그 때가 이제는 아주 옜날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나이를 먹는 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