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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차단기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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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회원차단기능 이야기를 꺼냈을 때 목표는 실제 기능구현보다는

커뮤니티 운영진의 행동촉구였습니다.

 

http://sir.co.kr/cm_free/1167392

(위 링크의 댓글에는 욕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노약자와 임산부, 마음이 여린 분들은 가급적 열람을 삼가주세요.)

 

그런 기능이 필요할 정도로 꼴보기 싫었던 거지,

사실 이 사건 이전에는 가끔 시끄럽긴 했었어도

누군가를 '정말 차단하고 싶다' 그런 생각은 벼룩의 간만큼도 든 적이 없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중도를 지키는 것이 누구보다 무엇보다 중요할 겁니다.

운영자의 결정 한방이 커뮤니티를 뒤흔들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물론 중도를 지키는 대신 결정권을 회원들에게 넘길 수는 있겠지만요.

 

좀 다르게 생각하면,

제약은 불편함을 수반하고, 불편함은 불쾌함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약이 회원 간 차단일 경우,

선량한 이용자들끼리 상호 간 불신의 벽을 쌓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차단 기능이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기능이 아무리 잘되어 있어도 커뮤니티 자체가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사실 있으나 마나일 겁니다.

어떤 글에서 쪼각조각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벽보고 떠들고 앉아 있는 희한한 커뮤니티가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회원 간 차단 혹은 더 넓은 범주의 제약보다는

운영진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이 일본의 지배를 받은 것은 옳았다.

 

이 말은 유럽에 가서 혹은 유대인 앞에서

 

나치의 홀로코스트는 옳았다.

 

라고 말하는 것이나 진배없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의 악랄함에 비하면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게시물이 방치되고 있었구요.

 

 

 

그동안 저는 리자님의 중도적 운영원칙을 굉장히 지지하고 한편으로는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건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운영면에서 커다란 구멍이 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감정이 슬슬 부글부글 끓어오르려고 해서... ㅎㅎㅎ

 

간략하게 요약하자면요.

 

차단기능 만들어달라 징징댄 건, 사실 운영진의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이를 빌미로 조금 마음에 안 드는 회원들이 눈에 띈다 하여

차단기능이 꼭 필요한 것처럼 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럼 이만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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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공감합니다만 묵공님이 없으니 자게가 더 시끄러운것 같네요.....ㅎㅎ

저도 작업이 끝났으니 자러 갈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낼봐요~
네 잘 이해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핵심은 기능이 아예 불필요하다는 것보다는

일련의 사건의 연장선 상에서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법한 것도 도마 위에 오르는 것처럼 보여, 우리가 벌레 한마리 때문에 관용이나 서로서로 차단당하지 않을 권리(?) 같은 걸 잃어버리지는 말자는 것과,

운영진의 늦은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구현될 경우 가벼운 역할의 기능도 아니기에 조금 더 신중하게 커뮤니티 자체적으로 생각해 볼 시간을 갖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어차피 리자님이 안 받아주시면 땡이지만요 ㅎㅎㅎㅎ
단어 표면적 의미대로 해석하시면 안됩니다.
의역하면...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나나티님의 의견도 공감하고 더 높은 의지를 내보이고 싶습니다.
란 말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_+
차단은 있어야한다는....!!!!
네이버가 반정부 비판 세력을 모조리 셀프 차단하는 마당에 냑은 너무 고결함... 쓰레기까지 자유롭게 활보케하는건 진정한 자유가 아님... 살인마의 인격도 존중해야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음. 얼마나 더 죽이고 돌아다닐지..
물론 현 상황에 대비한 직접적 비유는 아님.
웃자고 농담한번 해봅니다.

리자님 차렷 열중쉬엇~!
테스트한거란 이야기죠? ㅎㅎ

혹시라도 분위기 파악 못한거라면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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