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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Prolog..
시간이 흐르면 기억도 흐릿해진다.
물론 이 소리 마저 개소리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늘 바뀌기 마련이니깐.....
갖은 잡념을 떨치겠노라고 떠난 여행길에..
어느 때보다도 자잘한 잡념들이 뒤엉킨다.
그 잡념들과 시끄럽게 논쟁을 하고 있을 무렵..
어느 낯설은 역에 서있다.
왠지 익숙한 듯 보이는 낯설은 외국의 역...
익숙했던 까닭은 오로지 어설픈 기억들 때문일꺼다.
다시금 돌아와 이 곳에 서면...
이 역은 내게 더 익숙할까.. 아니면 사무치도록 낯설은 곳이 될까..
설레임으로 시작한 여행..
거칠었던 삶의 연장선에 다시 놓인 듯.. 어느새 난 두 눈을 통해 조금 지쳐간다.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라곤 없이...
낯설은 언어들이 즐비한 공간에서..
난 나를 찾으려 했지만..
그 조차 내겐 허락되지 않았다.
여행은...
그냥 떠돌아다님일 뿐... 애써 의미를 부여할 수록.. 도려 난 현실 속에 내동댕이쳐진다.
자유롭자.
아니... 그 생각으로부터도 자유롭자.
이제 요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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