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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공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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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 오고 이제 머리좀 굵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핸드폰속 친구놈들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약속 추진해봐도 돈(시간)이 없다네..

 

 

 

 

어찌어찌 아다리 맞아서 친구 몇놈 모여도

또 막상 그렇게 할말,할것도없다.

친구끼리 놀때 뭐할지는 어떤 기준을 잡냐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예전만한 기분은 아니다.

꼭 무거운 사는 얘기 안하더라도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까

각자 경제 사정에 따라 아무리 친했던 친구라도 조금씩 위화감 느끼고

또 예전엔 서슴없이 개드립치면서 놀았던 친구도

상대방의 기분을 신경쓰며 그런것도 하지않게 됬다.

청소년기를 좌충우돌 함께 했던 친구임에도..솔직히 약간의 어색함도 느낀다..

이걸 우린 철들었다고 포장하긴했었지만.. 

 

 

 

 

 학창시절 만났던 동창놈들 대부분은 SNS에서 얼굴을 비춘다.

허나, 왠지 담벼락에서 안부를 묻기도 어색하다.

인터넷은 편리해진거지 즐거워진건 아닌거같다.

SNS 이런거 집어치우고 예전과 같은 친밀감을 가지는 순수함을 단 한순간이라도 가져보고싶다. 

그러면 다시금 소년으로 돌아가 추억을 공유할수 있을거 같다.

 

 

 

 

그동안 사회생활에 따르는 통수도 여러번 겪고

물질적 피해도 입어봤고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던 녀석들이 이제는 더 이상 아니게 되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시발 근데도 왜 난 타인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건지??ㅋㅋ

우정이나 섹스에 얽매지 않았던 순수가 너무 그립다

그땐 그냥 인간관계에 섭섭함도 느끼지 못했고 단순하게 행복할수있었으니까

친구!를 외치며 건배를 외치며 술을 마시고 우정을 나누던 벗들이 나이가 차갈수록
슬슬 자기만의 삶을 찾아 떠나 통화도 잘 안되는 걸 보면서 약간 허무함을 느낀다
제일 슬픈건 난 여전히 벗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쪽에서 나를 어색해하고 멀리할때이다

 

  

그냥 문득 내 앞으로된 핸드폰 카톡,페이스북이 몇백명 되있는거 보고

근데 별로 보고싶거나 연락받고 싶은사람이 없는 이유를 자조하면서

뻘글 써봤다.

좋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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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親舊
친구
親 (친할 친), 舊 (예 구)
 오래 두고 가깝게 사귄 벗

사회의 풍파속에서도 우정은 피어난다고 믿고 싶어지네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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