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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정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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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글 : 이준호

한참을 서성이다 왔습니다
당신의 심경 한가운데로 이르는
작은 모퉁이 길가에서
뛰는 가슴 끌어안고
그대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잠시 돌아서 왔습니다

한 걸음씩만 다가서겠습니다.
애써 서둘러 이르지 않겠습니다.
나의 마음이 그대에게
잔잔한 물살이 되어 스며들 때마다
조금씩 나를 들여 놓겠습니다

새삼 하늘이 맑아 있음을 알았습니다.
세상이 온통 오색 빛 찬란한
광채를 드러내며
잠을 설쳐 나를 반기는
눈부심이 되어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하늘을 올려다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눈을 지긋이 감아
그대를 그려보고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마는
참 우스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앙상한 가지 드러내고
봄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어느 겨울날 남루한 모습이어도 괜찮습니다
날마다 해맑은 얼굴 드러내어
나를 반겨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내 가슴 한쪽에 살아있어
하늘이 되고 바다가 되어
때론 녹음 우거진 숲으로도 살았다가
겨울날이면 첫눈처럼 쏟아져내려
나의 가슴에 한없이
꿈틀대며 살아있을 수만 있다면
나는 마냥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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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흐메 남사시러워라..

옛날에는 저런 시를 보면 마음이 촉촉히 젖고 뭐시기 했는데..

요즘은 무뎌져서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 (짫은 세상인데 뭘..가릴거 읎다..씨양...) 돌격!!  앞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머리채를 휘어잡고 싸우든,
욕을 해 대든지...

물론, 원색적인 욕설과 조상 욕까지 하는 건,
돌이킬 수 없으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하겠지요.
돈많은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
글 : pearly

한참을 서성이다 왔습니다
당신의 집안 한가운데로 이르는
작은 모퉁이 길가에서
뛰는 가슴 끌어안고
그대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잠시 돌아서 왔습니다

한 걸음씩만 다가서겠습니다.
애써 서둘러 이르지 않겠습니다.
나의 자그만 기술이 당신의 값진 기보에
잔잔한 물살이 되어 스며들 때마다
조금씩 나를 들여 놓겠습니다

새삼 하늘이 맑아 있음을 알았습니다.
벌써 날이 밝아옴에
광채를 드러내며 빛이나는 태양에
금돼지의 광채가
눈부심이 되어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시계를 내려다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눈을 지긋이 감아
출로를 그려보고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마는
참 우스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앙상한 돈가지 드러내고
풍성한 돈뭉치가 금고에 쌓이기만을 기다리는
어느 겨울날 남루한 모습이어도 괜찮습니다
날마다 당신의 금고에 쌓이는 돈이 좋습니다.
그 돈이 나를 반겨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내 가슴 한쪽에 살아있어
금돼지가 되고 돈덩이가 되어
때론 빌딩을 구입하고 때론 자동차를 구입하여
겨울날이면 첫눈처럼 조용하게
그대의 금고를 한없이
털어댈수만 있다면
나는 마냥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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