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누보드와 프레임워크 연동사용 후기 정보
그누보드와 프레임워크 연동사용 후기본문
외국애들은 온갖 MVC에서부터 ORM 같은 개념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있는데
우리나라는 거의 원맨쇼(혼자 작업)하면서 저거로 가겠다 했다간
회사 하나 문닫기 직전으로 몰고갈 수 있을 정도로
프로그래머가 저걸 가지고 업무하기에는 매우 좋지 못한 환경이지요.
애초에 여러명이 달려들 때 쓰라고 만든 개념이라서 그런 특성이 있는 것 같긴한데,
소프트웨어 분업이라는 개념이 확립될 정도로 엄청 큰 단위의 개발팀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서버 인프라에서부터 최종 코딩까지 혼자 다 해야되는 상황도 많아
적합하지 못하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적어도 PHP Composer 같은 녀석의 편리함이나
정말 작은 MVC(테이블 1~2개 정도)는 활용하면 오히려 나은 상황도 있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전부 다 해당 방식을 쓰기에는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 안다는 NH* 정도만 되도 MVC에 ORM에
별의 별 개발 방법론을 고민해보고 적용해본다고 해서 뜯어말릴 사람 없을거같지만
소규모 업체라면 무턱대고 도입했다간 본업인 개발은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환경 구축하고 디버깅하는 것만으로도
회사 하나를 통채로 말아먹을 수도 있는 무서운 녀석이지요.
JAVA 계열은 해외에서도 워낙 악명이 높으니 그렇다고 쳐도
상당히 괜찮은 평을 받고있는 Python Django 라던지 Ruby on Rails 라던지
PHP의 CakePHP나 Laravel 같은 웹 프레임워크가 유독 한국에서는 돋보일만한
성과를 못내고 있는 것도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어느정도 감이 오더군요.
제 경험상 '같이 개발 할 사람' 없이 혼자 단독으로 이런 프레임워크를 쓴다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 하는 개발자 입장에선 거의 자살행위와 같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이런 프레임워크들은 절대 혼자 개발함을 목적으로 두고 만든게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기능적으로 편리한 부분들 역시 존재합니다.
딱 그부분만 떼서 쓰면 분명 좋은 점도 있고요.
제가 시도한 것은 그누보드와 라라벨(Laravel)의 연동입니다.
이런 연동 행위는 주종 관계를 정해야 합니다.
그누보드와 라라벨 중 누가 주가 될 것이고 누가 종의 역할을 할 것인지 정해야 되지요.
고민하다가 현재는 그누보드가 주의 역할을 하도록,
라라벨이 종의 역할을 하게 해서 그누보드에서 추가 기능을 끌어쓸 때
라라벨이 가지는 특성 일부를 끌어쓰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그누보드는 기본적으로 Composer 계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Composer 쓰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나름 편리해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 외 소극적인 MVC도 보완적으로 쓸 수 있었고요.
조금 더 연구를 해봐야 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누보드 없었으면 국내 개발을 어찌했을까 생각이 많이 듭니다.
뭐 어떻게든 하긴 했겠지만
그러기 위해 콧대높은 백인 형님들한테 이것저것 배우기도 벅찼을 듯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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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발상이 그누보드에 종속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누보드에서 구현된 내용을 전부 라라벨과 같은 프레임워크로 소화시키려면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일이면서도 엄청 거대한 일인지라...
한국 환경을 잘 소화하면서도 최신 방법론도 포기하지 않고 사용하기에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
종종 어떻게 진행되시는지 소식 듣고 싶네요~
몇가지 고민사항이 있었는데 같이 써보니 은근 괜찮은 부분이 있더라고요.
여력만 되면 더 도전하고 싶지만 당장 눈 앞에 일도 막막하니 ㅠㅠ
일단 되는 만큼만 쓰려고 합니다. ㅠㅠ
저도 사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라라벨안에 그누보드를 녹이는 방법을 생각했었어요.
대부분의 프레임워크를 다루면서 머릿속에 그려지는게
그누보드도 게시판이라는 부품으로써 존재해야한다 느꼈거든요.
그누보드가 품고있는 워드프레스가 아닌
워드프레스에 맞는 그누보드 게시판 처럼 :)
프레임워크를 사용한 후로 결국 말 그대로의 '모듈화'를 많이 접하고, 관점도 변하게 되더라구요.
웃는하루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 )
저도 처음에는 라라벨에 그누보드를 녹일 수 없을까로 고민을 시작했다가
무엇을 생각하든 당장 바로 써야되는 시점이라
오랜시간 고민을 해봐야되는 주제는 섵불리 시도를 하기가 힘들더군요.
더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 모아서 github 하나 파고, 라라벨용 그누 플러그인 하나 만들어서 컴포저로 배포하고싶네요 ㅋㅋ
언어무관하게 MVC 계열은 해봐도 해봐도 적응을 항상 다시해야되요 ㅠㅠ
그래도 그런 기회가 마련되면 저도 참여해보고 싶네요~ ㅎ
관리자단 : 그누보드
클라이언트단: 라라벨
뭐 이런식으로...
두가지 다 다른 성격의 장점을 가지고있어서, 서로의 장점을 가져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라벨로 이루어진 게시판을 쓴다면 XE3도 괜찮은 대안이 되지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