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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물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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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자정을 넘겨 잠못이루는 날입니다. -_-;;
그누보드 회원님들, 2006년도 이제 마지막 남은 한달 마무리 잘하기 빌겠습니다.
 
이 글은 다른데 올렸던 글을 그대로 옮겨온 글이라 표현이 다소 불쾌할지도 모르겠네요. 감안하고 읽어주시고^^ 자녀교육에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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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와 물항아리
 
이솝우화에 까마귀가 어떻게 해서 그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었는지 하는 이야기가 있다.
 
목마른 까마귀가 물항아리를 발견했는데 물은 조금밖에 없었고 입구는 그의 부리가 들어가기엔 너무 좁았다. 하지만 지혜로운 까마귀는 주위에 있는 작은 돌들을 항아리에 계속 집어넣어서 입구까지 차오른 물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떤 난관에 맞닥드릴지라도 해결책 역시 주위에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교훈이 담긴 이야기가 되겠다. 그러나 교훈은 교훈이고 이 이야기는 사실상 과학적인 면에서 보면 허구이다.
 
물이 담긴 항아리에 돌들을 넣으면 과연 물이 입구까지 차 오를 것인가.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돌 자체가 상당량의 물을 흡수해 버린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돌과 돌 사이에 있는 틈 속에 물은 갇히게 된다. 즉 입구까지 물이 차 오르기 전에 돌들이 먼저 차 오르게 된다는 얘기이다.
 
거꾸로 생각해서 작은 돌들이 먼저 가득 차 있는 항아리에 물을 부었을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물은 돌 틈 사이에 스며 들어가서 오히려 돌들이 없었으면 싶을 것이다.
 
해서 까마귀가 굳이 바닥에 고인 물을 차오르게 하려면 전혀 다른 소재를 찾아야 한다. 그 소재는 우선 물보다 비중이 커야 하고 물이 스며들만한 틈이 없어야 하며 항아리에 담을 수 있기 위해서 가소성까지 갖추어야 하니 이를 만족할 만한 것은 대략 물에 가라앉는 점액질쯤이 되겠다. (웬지 불결한 느낌;;)
 
아무래도 까마귀에게는 미션임파서블이 아니겠는가.
 

* 이 글의 교훈 : 그런게 있을리가..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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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이런 제길. 이래서 꼭 새벽에 잠시 로긴했다가 웃고 나간다니깐. 으흐흐.-_-;
맨 끝에서 한동안 주둥이에 미소를 띄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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