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제가 좋은 동네에 사나 봅니다. 정보
역시 제가 좋은 동네에 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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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치에님의 글과 거기 달린 댓글들을 보니
제가 사는 동네가 가장 좋은 동네인것 같습니다.
동네라고 부르기 보다는 마을이라고 해야 맞을듯 싶습니다.
지금은 다롱이라는 이웃집 개가 가출하여 좀 우울모드이지만
도저히 서울 도심권의 마을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곳입니다.
마주치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인사는 당연한거구요.
가끔씩 골목 바닥에 돗자리 깔고 삼결살에 막걸리 파티하고
좀 그럴듯한 음식 만들면 이웃에 좌악 돌려서 나눠 먹습니다.
뭐..제가 만든 닭죽도 동넷분들이 선호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만....^^
김치는 가만히 앉아서도 동네분들의 솜씨를 다 맛볼 수 있습니다.
한포기씩 돌리는게 기본이니까요...
노인분들이 많이 계셔서 너무 조용한게 탈이라면 탈입니다.
가끔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은 제가
3500와트 스피커 볼륨 끝까지 올리고 발광하고 있으면
옆집 아저씨나 앞집 할아버지가 문을 똑똑 두드립니다.
"박선생, 양산도나 이미자 노래는 없수?
있으면 나 좀 듣게 크게 틀어주지...옛날 생각이 나서 말야.."
아흐~ 근데 겨울이라서 눈 치우는 노역이라는
강제적인 제도에 동원되어야 합니다.
겉으로는 자발적 향태로..
허리도 안좋은데...쩝~~
근데 집나간 다롱이는 언제 귀가하려는지....
없으니 골목이 텅 비어 버린듯 ...
"어서 돌아오세요, 다롱이 아줌마..
뼈다귀 많이 모아 놨어요..."
스무살이 넘은 개라서 '다롱아'라고 부르기도 뭣하네요.
혹시 변두리가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땡~입니다.
엄연히 도심권으로 분류된 광진구 자양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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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그나저나 오늘은 홀애비 신세 면하셨나 모르겠습니다....
면하셨다면 아름답고 뜨거운 밤 되세용........잇힝~~**
면하셨다면 아름답고 뜨거운 밤 되세용........잇힝~~**

19 금 입니다.
외형상으로는 홀애비 신세를 면하였습니다만
피곤하다며 벌써 먼저 꿈나라로 출발하였습니다.
실수로라도 깨우면 거의 사망입니다.
외형상으로는 홀애비 신세를 면하였습니다만
피곤하다며 벌써 먼저 꿈나라로 출발하였습니다.
실수로라도 깨우면 거의 사망입니다.

사람사는 맛이나는 마을 이군요. 제가 사는곳은 아파트 인지라
아래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릅니다.ㅜ
아래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릅니다.ㅜ

전 아파트는 총각시절에 입주과외 하느라 2년 산것 외엔
거의 맨땅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어른들 직업과 고향, 그 부부의 연애담 뿐만 아니라
아이들 이름과 강아지 이름도 다 알고 있습니다.^^
거의 맨땅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어른들 직업과 고향, 그 부부의 연애담 뿐만 아니라
아이들 이름과 강아지 이름도 다 알고 있습니다.^^
자랑도 너무 심하시면 오버라고 합니다......^^
코트가 더 비싼가...?
코트가 더 비싼가...?

흐흐흐...부러우시면 이사오삼...
근데 요즘은 포스코에서 초고층 스타시티 짓고
뭔 백화점이니 영화관이니 잔뜩 들어서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은 포스코에서 초고층 스타시티 짓고
뭔 백화점이니 영화관이니 잔뜩 들어서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ㅜ
적막한 곳에서 비가오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처넌짜리 우동하나 먹고
큰 칼 옆에차고 한산섬을 바라봅니다.
동네를 지키기위해..ㅋ
적막한 곳에서 비가오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처넌짜리 우동하나 먹고
큰 칼 옆에차고 한산섬을 바라봅니다.
동네를 지키기위해..ㅋ

바다를 잘 지키셔야 합니다.
풍신수길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봉화가 그저깨 관악산에서 피어 올랐습니다.
풍신수길의 움직임이 수상하다는 봉화가 그저깨 관악산에서 피어 올랐습니다.
정말 좋은 곳에 사시는군요. 요즘은 중소도시도 그런 마을 찾기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