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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도 아주 못 살지는 않았다고 느낄때. 정보

내가 그래도 아주 못 살지는 않았다고 느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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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을 관둔지가 2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드물지 않게 고정일이 들어 옵니다.

 

과거 회사일을 보면서도 투잡은 기본이고 쓰리잡 까지 뛰었는데 그때 사람들을 정말 많이도 만났고 10명이면 7명 정도가 기꺼히 거래처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영업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었고 노하우라면 평소 철칙같은 것 하나가 있어 가능하지 않았나...합니다.

 

저는 과거 개발자라 고집하지 않았고 디자이너라 고집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저변에는 제 자신이 개발자로써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고 디자이너라고 하기에도 모잘랐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 이상으로 중시 했던 이유가 있어 그런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했던 것이죠.

 

늘 웹.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은 이미지 한장 편집해서 웹에 올리는 것 조차 정말 힘든 일이니 그런 사소한 일에 대한 처리나 조언을 마다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있어 그래 행동했던 것이죠. 또 손님들 자체가 개발일이 뭐고 디자이너가 뭐고 이런거 잘 구분 못하죠? 그런 분들에게 개발자는 이런 일만 하고 디자이너는 이러쿵 저러쿵 해봤자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이고 그냥 불편만 가중되어져 다른 거래처를 찾기 나름이거든요.

 

기업 하나가 거래처가 되고서 개발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간단한 회사소개 사이트 개설하고 나면 나머지 문의는 뻔하죠.

 

이미지좀...

스팸좀...

신상 나왔음...

연혁...

조직도...등등...

 

이게 거의 99% 입니다. 이런일이 잦은 업체는 관리로 돌이고 단발은 단발대로 약간에 보수를 받고 하는 일이 아주 번거로울 듯 하겠지만 이렇게 같이 1년, 2년, 5년 이상을 거래 하다보면 다시 리뉴얼로 이어지고 소개건이 나오면서 아주 독특하고 두터운 신뢰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

요약

...

 

네. 다른 업체, 다른 프리랜서와 연을 맺지 못 하게 하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땐 단돈 3만원, 5만원이 제게는 피가되고 살이되는 돈이기도 했구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주 사소한거에도 친절하고 자세하게 아는 만큼 답을 해주며 고객이 믿고 의지하게 해보세요. 

 

그런 업체가 많이도 필요 없습니다. 7~10개면 어지간한 회사의 과장급 월급은 가져갑니다. 그렇다고 7~10개의 업체 관리가 쉽지도 않죠. 전화는 기본이고 월에 1회 정도는 짬을 내서 미팅한번 가져주고....자게에 100개, 200개 업체를 관리한다느니 하는 사람들 보면 저건 사람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생스럽고 그렇습니다. (눈 뜨고 일어나면서 쌍욕이 나오는 그런 세월이었다는 생각ㅎㅎㅎㅎ 실제 아주 낮게 18이라고 하며 일어났음) 그렇다고 돈을 모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출에 애 둘 대학에 세금에 생활비 까지. 현찰로 느껴보지도 못한 돈이 들어 오는 즉시 제 갈 길을 알아 스스로 간다 생각해 보세요. 몸은 이렇게 만신창이인데?

 

그냥 가끔 이런 문자나 톡이 오면 하지 않을 일임에도 괜스레 기분이 좋아 적어 봅니다. 

 

 

 

 

 

 

 

 

 

 

추천
6

댓글 9개

사람들은 한때 했던 것을 바탕으로 이후의 삶을 삽니다.
생에 문신처럼 남은 그것을 지니고 말입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정말 사람은 변하지 않더라구요. 가끔 제 말이나 행동이 나이에 맞지 않아 놀라기도 하구요.
내 돈 주고 차 안 사는 사람들 능력은 인정합니다! ~~
저도 이 조건을 원하는데요. 이제는 거의 꿈입니다. ㅎ
능력이가 아니라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거죠. 그리고 지금 회사의 업무용 차는 제가 절대 사면 안되구요. 2년~3년이면 10만키로가 족히 넘을 텐데 그걸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 2~3년에 10만 키로요? ㅎ
거의 매일 서울/부산 고속도로 주행 수준일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건강 관리 잘 하십시오. 편두통이 있다는 말씀 접했는데요.
잠을 충분히 못 주무실 것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타고난 에너지가 남다르셔서 그런 거예요.
그런 태도와 방식이 차 후 가져다 줄 이익에 대한 이해는 마음속에 있겠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설사 옮기더라도 반년 지속하기도 힘들죠.
그리고 이 글에 동감하는 제작자도 아마 드물걸요?ㅋㅋ
비 오는 아침이네요. 오늘은 어디 출장길이십니까?
능력있는 분들이야 이것 저것 하지않고 연봉만 가지고도 충분하겠지만 저는 당시 빚만해도....ㅠㅠ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는지....

지나고나니 별 일도 아니었다는 생각인데 당시에는 와이프에게 말하지 못한 빚도 상당했고~이자+원금 상환날만 다가오면 떵마려운 강아지가 되섴ㅋㅋㅋㄴ

홍대들려 천안가네요.
저도 비슷한 형태로 일을 하는데... 거래처가 10개는 넘는데 워낙 자잘하다보니 과장급 월급은 고사하고 최저시급도 안되네요 ㅋㅋㅋ
그래도 10년 넘은 고객도 몇 있고, 가끔 소개로 새로운 일도 들어오고 하면 뿌듯해지긴 합니다.
저는 좀 가격을 높게 받았는데 대신 정말 신경을 많이 써줘야 했네요. 비싼지 알지만 써주는 것이 진짜 거래처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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