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 번 당한 사건은 거의 안 당하는 성격인데요.

이것이 태어나서 처음 당했어요.

그렇다 보니 초기 대처를 제대로 못 하여 그만 

몇 시간 불편하게 지내고 이후에도 기분 안 좋고 

자고 일어났음에도 한쪽 눈은 애가 아직도 꾸물꾸물하네요.

왜 처음 당하면 피해가 크지? 

오늘은 꼭 빨아야지! 

화장실 바닥에서 무려 15일을. ㅡㅡ. 

이런 꼴은 거의 안 보고 사는 성품이나 

그런데 왜 그냥 뒀지?

운동화 세척할 시간이 정말 없었나?

인간이 게을러 너저분은 스스로 참고 견디며 ㅋ

오늘은 꼭!

박박 운동화 바닥 측면은 철 수세미로 세탁하면 좋더라고요?

거의 새것 같은 느낌이 나요.

그래서 철 수세미 동원 열심히 닦던 도중 

뭔가 피용. 

앗?

닦던 것을 멈출 수는 없어 일단마저 닦고 수돗물에 눈을 세척하는데

이것이 생각과 달리 깔끔하게 해결이 안 되었습니다.

1. 바로 닦았다면 이 지경은 안 되었을 것인데 

2. 신발은 빨래방에 맡긴다고 하고는 또 직접 빨고 있네?

   돈이 뭔지. ㅡㅡ.

3. 미련 곰탱이 같은 놈! 바로바로 세탁했으면 이런 일 없잖아?

   모으다 모으다 결국 무식하게 쌓이니까 겨우 시작한 잘못.

   마음이 급하니 빨리 해치우고자 서두르다

   잽싸게 대처했음 나았을 텐데.

초기 : 눈을 뜰 수 없음 + 따가움

중기 : 물로 세척을 했으나 여전한 이물감

말기 : 눈알이 뻘건 동태 눈 분위기

뒤늦게 물로 세척하여 걱정이 컸으나! 실명은 면했어요! ~~

경험이 없으면 모르잖아요?

나만 그런가? ㅡㅡ.

잽싸게 닦아야 해요! ~~ 세제니까요. ㅠㅠ

전문가 말씀을 몇 개 모았어요!

눈에 세제[비누거품] 들어갔을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osejmj854&logNo=130185185225

눈에 이물질 들어갔을 때 현명한 대처법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49

뭔가가 눈에 들어 오면 어떻게 될까요?
https://kor.intracoastaleyecare.com/v-glaz-popala.php

눈에 나무·돌 조각 들어갔을 땐 손으로 만지거나 헹구지 말아야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7/2018041700140.html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위 눈꺼풀을 살짝 뒤집어 들어올리거나,

눈을 지속적으로 깜빡이면서 눈물이 나오길 기다리면

대부분의 작은 이물질들은 눈물과 함께 흘러 나온다.

야, 조선! 안 나오면 책임질 수 있어?

이제는 이런 기사도 마음에 안 드네? ㅡㅡ.

물이나 식염수를 눈에 흘려보내 이물질을 직접 씻어내는

방법도 있다. 젖은 면봉을 이용해 눈을 살짝 닦아내도 된다.

내 각막 벗겨지면? 면봉으로 닦다가 내 눈이 안 보이면?
가만? 면봉으로 눈을 건들면 눈이 가만 있나?

막 짜증낼 것 같음?

이물질이 제거된 후에도 각막·결막에 작은 손상이 있으면

이물감이 남아있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지므로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등산을 하거나 벌초를 하다가 작은 나무 조각이나 돌이 눈으로

들어간 경우에는 각막이나 결막에 박혀 들어갈 위험이 있으므로

함부로 헹구거나 만지지 말고 바로 안과나 응급실에 가야한다.

네.

비누·샴푸·주방세제 등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도, 물이나 식염수를

이용하여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씻어낸 후 경과를 보면 된다.

아무리 씻어도 통증은 여전했어요.

눈물이 나오면서 사그라든 것 같고요.

하지만 락스나 염산 등 강한 산이나 염기성 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눈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다량의 수돗물로 세척을 해야 하며,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여기에 붙여야겠군. ㅡㅡ.

세탁비누가 눈에 들어갔을 때

세탁비누와 같은 강한 알칼리성 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눈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다량의 수돗물로 세척을 해야 하며, 바로 병원에는 안 가도 된다.

조금 늦게 했더니 각막이 퉁퉁 붓고 허물도 생겼던 것 같아요. 

갑갑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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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2019.11.01. 11:13:49

해결책을 찾았어요! 허접한가? ㅡㅡ?

다시 당하면 인간 아니다! 

고글 준비 그리고 빨래 시작!

어제 실전에서 뛰었던 고글은 렌즈에 색이 없어요.

막내(5살)가 어디에 둔 것 같은데 아직도 못 찾고 있어요!

다시 눈에 뭐가 들어가면 말이 안 됩니다.

약 15년 설거지, 세탁 경력에 처음 있던 일입니다.

안경을 쓰고 살았는데 이것을 놓쳤음?

안경 벗고 산 지 몇 년 안 되잖아?

언제 또 이런 일이 생길지 몰라요. 그래서 그냥

빨래할 때만큼은 이렇게 살기로 작정했어요!

자세가 낮아서 비눗물이 잘 튀어 들어올 것 같아요.

세포재생 능력도 이제는 떨어질 나이

까불다가 망가지면 내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