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태춘/박은옥이 부른 노래.. 정보
오늘 정태춘/박은옥이 부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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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에서 2절 넘어갈때 박은옥씨에게 말하듯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할 때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뭉클한 마음이 드네요
저길 봐
파란 빛 하늘이 열리고 있어
우린 모두
그쪽으로 가고 있어
아래는 오리지날 노래와 가사 입니다.
정태춘 + 박은옥 - 92년 장마, 종로에서 (1993) [92년 장마, 종로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S4xoOW4DVKE
|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
|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
|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
|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
| 비는 내리고 |
|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
| 높은 빌딩 유리창에 |
|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
|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
|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
| 다시는 |
|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
|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
|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
|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
|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
| 워, 워...... |
|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
|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음..... |
| 비가 개이면 |
|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
| 파란 하늘이 열리면 |
| 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
| 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
|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
| 다시는, |
|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
| 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
|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
|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
|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
| 훠이, 훠이... 훠이, 훠이... |
|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
| 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
| 한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
|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
| 훨, 훨, 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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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년장마,종로에서 |
| 정태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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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이런 풍으로 이문세 노래를 가끔 듣는데 제가 확 늙어버렸다는 느낌이 들어요 ㅠ.ㅠ
@오리궁딩 투표합시다.
대단한분
@팻시 투표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