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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0년 동안 만들었던 20개의 커뮤니티는 모두 망했다.

최근 내가 만들었던 사이트 조차도 또 망했다.

그런데 쿼라 라는 이 미국판 네이버 지식인은 후발주자 임에도 성공했다.

 

커뮤니티는 단순하다. 

1. 누가 글을 쓴다.

2. 사람들이 글을 읽는다.

3. 몇몇이 덧글을 단다.

 

위 3가지만 가능하면 그것이 커뮤니티가 된다.

그리고 글쓴이에 대해 더 알고싶으면 그 사람의 갤로그(디씨인사이드)에 들어가면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강점이 몇가지 있다.

1. 내가 쓴 글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전파된다.

2. 익명성이 보장된다.

3. 사진, 영상, 음성, 텍스트 모든 형태로 전달 가능하다.

 

어쩌면 사람을 마주보고 설명하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유튜브로 PPT 자료를 만들어서 설명하는 것이 단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아이디어를 전파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트위터, 웨이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CMS는 인스타그램과 워드프레스이다. 대한민국에는 그누보드라는 훌륭한 GNU Board 가 있는데 나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래서 아직 한달에 200만원도 못 벌고 있다. 

 

최근 다모앙이라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발견했다. (클리앙)

그누보드로 만들어서 단 기간에 수많은 유저를 이끌고 있다. 깃헙 공개 프로젝트로 개발하였고, 전국 각지에서 무료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일사분란하게 사이트를 완성 하는 모습을 보고 웹사이트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느꼈다. 나도 그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아직 그만한 능력은 없어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글의 마무리는 다른 분이 덧글로 맻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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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댓글

생각나는게 있어서 한번 적어볼께요ㅋ
제가 링크스팟이라는 사이트를 만들면서 정말 오랜시간을 까먹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제 실력이 생각하는것만큼 따라주질 못했고 결과물이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실패한것같아요
근데 이 실패는 실패지만 과연 실력과 따라주고 결과물이 충분히 나왔다는 가정하에는 성공할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역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죠

링크스팟이라는 사이트는 검색하지 않고 버튼만 눌러서 원하는 정보에 도달하자 이런 취지의 그런 사이트인데요
저의 친형의 아주 짧은 질문에 저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였고

그 질문은 제가 프로젝트를 포기할수 있는데에 큰 힘이 되었죠ㅋㅋㅋㅋ
그 질문은 "그래서 여기와서 뭐하는건데?" 이거입니다.

너무나 오랜시간동안 작업을 했음에도 결과는 형편없었고 실제로 나우호스팅 개발한 시간보다 훨씬 많이 소비하고 그걸 다 날려버림...

그래서 지금 저는 이렇게 두가지를 생각해요

 

하나는 무언가를 만들때 다른 사람이 "여기와서 뭐하는건데?"라는 질문을 하면 ㅋㅋ

제대로 답변이 가능한 프로젝트여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이거 할수있겠는데? <- 이 생각 들면 하면 안되는거

이거는 도저히 못하겠는데? <- 이거를 해야되는거

이렇게 생각합니다.

울라프님 화이팅이에요~

댓글 16개

90년대말쯤에 쇼핑몰을 당시에  asp로 만들다가 그만뒀었는데 2000년대 초반부터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문제는 타이밍과 자본,개잘자의꾸준함,사용자편리성,등등이 아닐까요?

생각나는게 있어서 한번 적어볼께요ㅋ
제가 링크스팟이라는 사이트를 만들면서 정말 오랜시간을 까먹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제 실력이 생각하는것만큼 따라주질 못했고 결과물이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실패한것같아요
근데 이 실패는 실패지만 과연 실력과 따라주고 결과물이 충분히 나왔다는 가정하에는 성공할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역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죠

링크스팟이라는 사이트는 검색하지 않고 버튼만 눌러서 원하는 정보에 도달하자 이런 취지의 그런 사이트인데요
저의 친형의 아주 짧은 질문에 저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였고

그 질문은 제가 프로젝트를 포기할수 있는데에 큰 힘이 되었죠ㅋㅋㅋㅋ
그 질문은 "그래서 여기와서 뭐하는건데?" 이거입니다.

너무나 오랜시간동안 작업을 했음에도 결과는 형편없었고 실제로 나우호스팅 개발한 시간보다 훨씬 많이 소비하고 그걸 다 날려버림...

그래서 지금 저는 이렇게 두가지를 생각해요

 

하나는 무언가를 만들때 다른 사람이 "여기와서 뭐하는건데?"라는 질문을 하면 ㅋㅋ

제대로 답변이 가능한 프로젝트여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두번째는
이거 할수있겠는데? <- 이 생각 들면 하면 안되는거

이거는 도저히 못하겠는데? <- 이거를 해야되는거

이렇게 생각합니다.

울라프님 화이팅이에요~

@미라클 

 

"이거 할수있겠는데? <- 이 생각 들면 하면 안되는거"

 

이 말씀 너무 동감입니다.

다른 요인은 몰라도 진입장벽 낮은 건 대부분 빨리 망하더라고요 ㅠㅠ

물론 사람마다 상대적이겠지만...

@a등급공 

스팸글 올리는 애들이 파이썬으로 올려서 페이지 경로 바꾸면 그렇게 에러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 공격하니, 당하는 쪽은 끊임없이 트래픽 공격을 받게 되지요.

다모앙의 경우 병신같은 운영진때문에 반발심으로 동기부여가 되어 성공한 케이스구요.

이런 특수한 케이스가 없다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때려붓지 않은 이상 탑100 에도 들어가기 힘들죠

이미 웹은 포화상태이고 왠만한건 모두 다 있습니다.

 

누군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해서 만든 걸 보여주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굳이?

울라프님이 생각하시는거에 대한 전제 오류가 있습니다.

 

커뮤니티는 단순하다. 

1. 누가 글을 쓴다.

2. 사람들이 글을 읽는다.

3. 몇몇이 덧글을 단다.
 

라고는 하셨지만, 내가 왜 굳이 거기에 가서 글을 써야하지? 에 대한것에 대한 해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는 다른사람이나 다른사이트가 잘되면 내가 만드는것도 잘될거 같은 환상이 있죠.

 

쇼핑몰을 만들면 그다음날부터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장사가 잘될거 같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죠. 돈을 많이 들여서 광고를 엄청해도 이미 플레이어들이 많이 있죠. 퍼널형태로 광고를 엄청 하면서 유입을 시키고 동시에 가격을 엄청 낮추거나 독점물건을 팔거나 하면서 장바구니에 넣고 구매를 유도하는 메리트가 필요한것처럼 커뮤니티도 비슷한 양상이 있습니다.

 

대형커뮤니티 또는 SNS에 사람들이 몰리는것은 서로 다른 목적을 띄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모이는것일지언데, 그 가운데는 편의성도 있을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고 싶을것이고, 일기처럼 보관도 하고싶을것입니다.

 

언제사라질지 모르는 커뮤니티에는 개발자 본인조차 글쓰고 싶지 않고,

유저가 없는 게시판에도 글을 쓰고 싶지 않고, 리엑트같은 트렌드 프레임웍을 쓰지 않은 상태로 화면 깜빡깜빡이는 구 개발프레임웍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는 여러모로 불편할것입니다.

 

내가 쓴글은 전세계에 전파된다고 했지만 검색우선순위에 들지도 않을뿐더러 누군가가 부지런이 여기저기 퍼나른다 하더라도 시간싸움이며, 설령 핫하게 몰리더라도 트래픽을 감당할 여지는 있어야 할것입니다.

 

10년이상의 경력이라고 하셨는데, 아직 10년차밖에 안됬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따져보니 전 24년차인데 저의 경우는 15년차부터 빛을 발한거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메인수입과는 별개로 현재 유지보수로 월 2~3000정도 부수입이 있긴한데 물경력이 아니시라면 아직 커나갈 시간은 많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요즘엔 AI시대라 더 짧아질수 있을거 같구요.

선배로써 부탁드리고 싶은건 자기가 해본거, 자기가 자신있는거에 대한 틀에서 벗어나시고 트렌드를 읽으시면 좋을거 같네요.

 

최근 기획하시는 프로젝트들은 취미로만 권장 드리구요.

 

그리고 주말에 게시물 아무도 안쓰냐고 하지마시고 주말엔 나가서 바람좀 쐬시면서 리프레시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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