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과 구레나룻 정보
기타 지각대장과 구레나룻본문
지각대장과 구레나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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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월급도둑으로 다니고 있는
참 좋은 회사를 다니기전에
서울 종로에 있는 회사를 다녔던 적이 있다.
그 회사는
아침 여덟시 반까지 출근이었는데
아침잠 많고,
또한 우리집에 아침전쟁에서
매일 꼴찌를 하는 나로선..
지각을 밥먹듯이 하곤 했었다.
밥먹듯이 하던 지각에 따라
변명도 가지가지였다.
지하철에 펑크가 나서..
지하철에 기름이 떨어져서 기름 넣느라고..
물론
팀장님은 날 죵니 째려 보셨고,
난 팀장님에게
지각대장으로 낙인이 찍혀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최후통첩으로
1분당 만원이라는
지각벌금제도령이 선포 되었고,
난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만 했다.
회사동료들은
"양띠씨 덕분에 회식비는 걱정 없겠네?"
하며 입맛을 다셨다.
지각벌금선포령이 내려진 다음날..
오빠꺼, 후니꺼까지 빌려다가
자명종 4개나 울리게 해놨는데도
늦잠을 자고 만 나!!
에구, 이런 한심한 인간!!
자명종 4개나 울리게 해 놓고도
늦잠을 자냐?
하며 신세 한탄 할 시간도 없이
부리나케 세수만 하고선
부천역으로
초당 4M의 어마어마한 속도로 내달렸다.
부천역 내려가는 계단
중간 쯤에 이르자
지하철이 도착했고,
시계를 보니
대략 저걸 놓치면
내 지갑의 세종대왕님이 가출하신다는 생각에
내공을 끌어올려
초당 5M의 속도로 남은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계단을 다 내려오니
숨은 헐레벌떡 가빠왔고,
지하철문은 닫히기 시작했다.
아아악!!
안돼!!
탈 수 있어!!
타야만 해!!
문이 닫히는 속도와
나의 달리는 속도..
그리고 양쪽문의 벌어진 틈새와
나의 몸매..
미분에 적분하여 루트를 씌우고,
피타고라스정리로 계산 한 결과
탈 수 있다!!
라는 계산이 나왔고,
난 닫히는 지하철문으로
몸을 날렸다.
쾅!!
아아악!!
지하철 안의 사람들..
날 보며 터지는 웃음을 참는다.
문에 얼굴만 꼈기 때문이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지만
사람들의 시선에
아픈 티도 못 내고
그저 씨익 웃어 줄 뿐이었다.
이내 다시 문이 열리고
난 유유히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휴우!!
지각은 면하겠다..
회사에 도착하니
8시 28분!!
와하하!!
2분이나 일찍 왔자네?
그럼 2만원 받아야 하는 건가?
지각을 안 했다는
엄청난 기쁨에
도취되어 있을 무렵
팀장님이 지나가셨다.
팀장님 : 와아!!
양띠씨? 오늘은 일찍왔네요?
해가 동쪽에서 떴나?
양띠 : 와하하..
해는 원래 동쪽에서 뜨는데요?
팀장님 : 그..그런가요?
헛..
근데 양띠씨?
구레나룻 길러요?
양띠 : 네?
뭐..뭐야?
난 여자라구..
몸에 털이 별로 없는 여자라구!!
거울을 보니
내 귀부근 턱선에 선명하게
구레나룻이 보였다.
음..멋있는..
아아악!!
아까 지하철 문에 얼굴 낑겼을 때
검은자욱이 묻은 거구나!!
그 후로
난
회사에서
지각대장이 아닌
"구레나룻 양"으로 불렸고..
팀장님은 그날 회의시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팀장님 : 조금 지각해도 좋으니까
면도는 하고 출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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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도둑으로 다니고 있는
참 좋은 회사를 다니기전에
서울 종로에 있는 회사를 다녔던 적이 있다.
그 회사는
아침 여덟시 반까지 출근이었는데
아침잠 많고,
또한 우리집에 아침전쟁에서
매일 꼴찌를 하는 나로선..
지각을 밥먹듯이 하곤 했었다.
밥먹듯이 하던 지각에 따라
변명도 가지가지였다.
지하철에 펑크가 나서..
지하철에 기름이 떨어져서 기름 넣느라고..
물론
팀장님은 날 죵니 째려 보셨고,
난 팀장님에게
지각대장으로 낙인이 찍혀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최후통첩으로
1분당 만원이라는
지각벌금제도령이 선포 되었고,
난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만 했다.
회사동료들은
"양띠씨 덕분에 회식비는 걱정 없겠네?"
하며 입맛을 다셨다.
지각벌금선포령이 내려진 다음날..
오빠꺼, 후니꺼까지 빌려다가
자명종 4개나 울리게 해놨는데도
늦잠을 자고 만 나!!
에구, 이런 한심한 인간!!
자명종 4개나 울리게 해 놓고도
늦잠을 자냐?
하며 신세 한탄 할 시간도 없이
부리나케 세수만 하고선
부천역으로
초당 4M의 어마어마한 속도로 내달렸다.
부천역 내려가는 계단
중간 쯤에 이르자
지하철이 도착했고,
시계를 보니
대략 저걸 놓치면
내 지갑의 세종대왕님이 가출하신다는 생각에
내공을 끌어올려
초당 5M의 속도로 남은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계단을 다 내려오니
숨은 헐레벌떡 가빠왔고,
지하철문은 닫히기 시작했다.
아아악!!
안돼!!
탈 수 있어!!
타야만 해!!
문이 닫히는 속도와
나의 달리는 속도..
그리고 양쪽문의 벌어진 틈새와
나의 몸매..
미분에 적분하여 루트를 씌우고,
피타고라스정리로 계산 한 결과
탈 수 있다!!
라는 계산이 나왔고,
난 닫히는 지하철문으로
몸을 날렸다.
쾅!!
아아악!!
지하철 안의 사람들..
날 보며 터지는 웃음을 참는다.
문에 얼굴만 꼈기 때문이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지만
사람들의 시선에
아픈 티도 못 내고
그저 씨익 웃어 줄 뿐이었다.
이내 다시 문이 열리고
난 유유히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휴우!!
지각은 면하겠다..
회사에 도착하니
8시 28분!!
와하하!!
2분이나 일찍 왔자네?
그럼 2만원 받아야 하는 건가?
지각을 안 했다는
엄청난 기쁨에
도취되어 있을 무렵
팀장님이 지나가셨다.
팀장님 : 와아!!
양띠씨? 오늘은 일찍왔네요?
해가 동쪽에서 떴나?
양띠 : 와하하..
해는 원래 동쪽에서 뜨는데요?
팀장님 : 그..그런가요?
헛..
근데 양띠씨?
구레나룻 길러요?
양띠 : 네?
뭐..뭐야?
난 여자라구..
몸에 털이 별로 없는 여자라구!!
거울을 보니
내 귀부근 턱선에 선명하게
구레나룻이 보였다.
음..멋있는..
아아악!!
아까 지하철 문에 얼굴 낑겼을 때
검은자욱이 묻은 거구나!!
그 후로
난
회사에서
지각대장이 아닌
"구레나룻 양"으로 불렸고..
팀장님은 그날 회의시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팀장님 : 조금 지각해도 좋으니까
면도는 하고 출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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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은근히 재미있는 얘기네요^^;
예전엔 왜 몰랐을까나?! *^^*
예전엔 왜 몰랐을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