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뜨넷 사용자 계신가요?
이전에 무료도메인 포워딩을 사용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딱히 사용할 만한 도메인도 떠오르지 않았고,
굳이 도메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찌 않았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무엇인고 하니,
이전에 무료도메인 포워딩을 사용했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회원 가입 후 탈퇴] <<< 이것이 안된다는 겁니다.
간만에 검색엔진 등록을 관리하다 생각이 나서,
어떻게 되었나 싶어 접속하려 했더니...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아이디/비밀번호 모두 기억이 나질 않는 겁니다.
할 수 없이 '주민등록번호'로 조회를 했습니다.

잉!!!
'탈퇴 처리중인 회원은 주민등록번호로 검색할 수 없습니다.'
이런... 된장국 끓일...
서너번 기억 좀 되돌려 보니,
생각이 나더군요.

아이디 / 패스워드 입력 엔터...
'현재 탈퇴 처리중입니다. 접속할 수 없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자 직원이 친절하게는 받으시더군요.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아이디를 불러 줬습니다.
...
DB에 기록이 없답니다.

이름을 불러 달랍니다.
98년생이 한 명 있다는군요.

주민번호를 불러 달랍니다.
주민번호를 유선으로 어떻게 전부 불러줄 수 있느냐며 버텼습니다.
주민번호 도용의 가능성을 생각해서랍니다.
참 위험한 행동이긴 한데 전화로 간단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되더군요.
...

DB에 없답니다.(떡을 할...)
여기까지 10 분 정도 걸렸습니다.(아까운 통화료... ㅜ.x;)

...
DB에서 찾을 수 없으니 신규가입을 해 보랍니다.
"주민번호를 체크하고 있는데 가당키나 한 소리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해 보랍니다.

...
다다다닥... (물론 당연한 얘기겠지만 20초 만에 키보드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광주라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인데...
'가까운데 함 뛰어가서 멱살이라도 잡아줄까!!!' 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띠디디딕ㅤㄸㅣㄱ~
어여쁜 언니의 자동응답 목소리를 번개같이 넘기고...

좀 전에 통화했었는데요.
... 아 그러십니까?
주민번호 좀 다시 불러 주시겠습니까?

'주민번호 좀 다시 한 번 불러주시겠습니까?'
... 잠깐 황당했더랬습니다.
고객과의 통화(상담)는 그 어떤 상황이라도 기록을 남겨야 할 텐데,
('고객'이 될 지도 모르는...) 상담관리를 참 재미나게 하더군요.
상담기록은 일정기간 - 보통 3년 정도 보관 - 동안은 문서화 시키거나,
그  내용을 전산화로 갈음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러한 상담내용은 단 한건이라도 외부유출이 되지 않아야 하며,
일정기간을 보관 후에는 파기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만...

"당연한 결과겠지만 주민등록번호를 점검하기 때문에 신규회원 가입조차 안되는군요."
'죄송합니다. 현재 DB에서 검색이 안되는 관계로 저희들이 연락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성함과 전화번호 좀 알려 주십시오.'
...
불러 줬습니다.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은 물론 필수사항이며,
영리를 위해 개인정보를 받으면서도 DB관리는 안된다 그러고...
상담했다면 그 결과를 기록해야 될 텐데 그 또한 안되어 있고...
사실... 더 궁금한건 정말로 DB에서 찾아봤었나 하는 겁니다.

DB에 저장된 내용을 찾지 못하는 시스템(?!)은,
대체 어느 별 시스템인지 참~~~ 궁금합니다.

사실... 큰 기대도 하지 않지만,
연락 준다고 해 놓고서 생을 까서 '질겅질겅' 하면,
광주 올라가렵니다.

'오달수'님!!!
광주가게 되면 연락 드리렵니다.(잉?! 우쩌케?!...)
'초보탈출'님!!!
예전에 하셨던 약속을 지켜 드리게 찾아 뵙겠습니다.(한잔~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