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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키우던 햄스터, 거북이, 소라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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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정말 최악...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추잡한 동물이라 생각함.
중학교 1학년때... 햄스터 키우는게 유행이었음.

청계천에가서 1마리에 2500원 주고 2마리를 샀음.
햄스터는 싼데 집이 15000원, 곡식으로된 먹이는 1달치가 7천원, 톱밥 3000원...

이녀석들을 사와서 관찰하면 코만 들쑥날쑥 정신없이 무언가 냄새를 맡고 있었음~
곡식 사료를 주면 해발라기 씨만 골라서 미리 입에 넣어서 보관하는 습성이 있음.

다만 두놈들이 맨날 싸우면서 "찍~찍~"거리는 소리가 짜증났음...
또한 똥/오줌을 한 곳에다 보는데... 냄새가 정말 고통스러울정도로 심했음...

귀여워서 만질려고 하다가 물렸음... 막상 만져봐도 냄새나고 기분 안좋음.

한참 관찰해보니 햄스터 2마리가 사이가 안좋아 보였음...
결국은 큰놈이 작은놈 귀를 뜯어먹어버림...
2주 뒤에 큰놈이 병걸렸는지 시들시들해지자, 작은놈이 큰놈의 고추부분을 뜯어버림...

귀엽게 생겨서 참으로 더럽고 난폭한 동물...
친구들 말에 의하면, 새끼도 잡아먹었다고 함.

결국 햄스터 통에, 곡식사료를 모두 쏟아 부어놓고, 길에다가 내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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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초등학교 5때쯤 할머니가 사주셨음... 한국 지도와 같은 모양의 아크릴 어항에 키웠음.
첨에 거북이가 물에 사는 줄 알고 물에 담궈두었더니 죽을려고해서...

자갈도 깔아주고 쉼터도 마련해줬음. 친구들이 키우는 거북이는 큰데, 내껀 새끼라서 너무 작았고, 아크릴 어항에서 빠져나가려 하다가 뒤집어지곤 했는데, 이땐 새끼라서 그런지 혼자서도 잘 일어났음.

어항의 물을 갈아주지 않자, 녹말인지 똥인지 물이 뿌여지기 시작했고 그래도 거북이는 잘 살았음. 한참을 기다려도 커지지도 않고, 주인도 몰라보고 재미없어서 무관심해지기 시작함.

1년 반 뒤에 쪼금 커진것 같았는데 한마리 사라짐.
어렸을때부터 통을 빠져나갈려고 애썼던 녀석들인지라 탈출 했을꺼라 생각함...

한참 뒤에 대추나무 밑에 흙속에서 반썩은채로 발견됨.
너무 더러워서 치우지 않고, 흙을 더 덮어서 완전히 묻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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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

초등학교 4학년... 나는 항상 등교길에 문방구에 먼저 들렸음. 새로운 장난감이 나오진 않았을까 하며... 당시 초등학교 주변에 문방구가 4개 있었는데, 전부다 내 이름을 알았음~ 킄

어느날 문방구에 소라게 가 새로 들어왔음.
톱밥이 담긴 상자에 담겨있었는데, 2000원~ 비싸다~ -_-;

큰놈은 1개 들어있고, 작은놈은 2개씩 들어 있었음.
5마리를 사다가 세숫대하에 풀어두고 관찰을 하기 시작했음.

먹이는 배추만 주면 된다는데 진짜였음.

다만 사내였고, 호기심이 강했던 어린이었기에...
당시 나는 소라와 게가 한몸인지 아닌지가 궁금했음.

그래서 한놈 죽일 생각으로, 가장 작고 못생긴 녀석을 손에 쥐고
껍질을 가위로 잘라버렸음. 안죽었음... 한몸이 아니라는 답을 얻었음.

이후 대장놈을 소라에서 뽑아낼려고 노력했는데 절때 안빠짐...

2일만에 흥미를 잃어버림...

한 2주가 지나자 대장이 소라에서 나와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음.
다시 흥미가 생겼음.

난 대장이 새로운 소라껍질을 원한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우리집에는 소라 껍질이 없었음.

가끔 놀이터 모래사장에 보면 소라 껍질이 있었기에...
니가 직접 찾아보라며 대장을 놀이터 모래사장에 놓아주었음.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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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거북이 찍은사진 2002년............ 당시 초딩파이브...

현 2008년...... 6년이 지났음.....

거성님은..............................................고딩?.....
햄스터 저도 키워봤는데
2마리를 한통속에 넣어서 키웠는데... 나중에 냄새 장난아님..

2마리 꺼내서 미지근한 물에 두놈 잠수시키는(?)등의 고문과 함께 목욕도 시킴.
가끔 하늘위로 높이 던져서 받는 서커스도 시켜봄.

한마리가 좀 시들하면 물어뜯는 경향이 있는데, 격리를 시켰지만 결국 한마리 죽음.
나머지 한마리는 윗 옷 주머니에 넣고 댕겼는데 자꾸 옷 한쪽을 손으로 파는 경향이 있음.
나중엔 통밖으로 빠져나와 집주위를 돌아댕기는 경지에 이름.

후일 아버지가 거실에 머가 돌아다니길래 쥐인지 알고 창가에 버렸다고 함. (참고로 14층임)
알고보니 햄스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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