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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구청에서 황망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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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 구청에서...
누가 쓰러졌습니다.
제 아는 동생님께서 지나다가 먼 발치서 봤습니다.
누군가 도와주겠지 하고 바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청에서 40분 정도를.. 볼 일을 보고... 나오는 길에..
그...
쓰러진 사람이...
여전히.. 그 자리에 쓰러져 있는걸 봤습니다.
놀래서 달려가봤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갔뜨랬습니다.
순간.. 술 마신 사람인가.. 어떤건가.. 겁이 나서 그냥 가버릴까 했다가..
살며시 그 엎어진 사람을 들춰봤뜨랬습니다.
얼굴이 하얀게 질린 20대 중후반 정도의 청년이었드랬고..
술 마신 거 같진 않았더랬습니다.
괜찮냐고 두들겨 보고 물으니..
감은 눈을 힘 없이 떴다 감으며... 거의 나지도 않는 소리로..
괜찮다..라고 의식만 겨우 전하더랩니다.
놀래서 주변에 말해도 귀찮다는 인상 뿐..
앰블런스 불러서 보내주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심장이 떨리더래네요..
이게...
자신이 겪은 일이..
사실인지...
믿기지 않더랩니다.

1시간 가까이..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구청이란 곳에서.. 사람이 쓰러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뭐가 그리 바쁘길래...
지나쳐야만 했을까요...
지방에서 올라간.. 어린 여자애가 말 걸 때까지...
그 누구도... 말을 건네지 않은걸까요...
술 먹고 주정하다 지쳐 쓰러져 잠들었대두.. 쫓아내려고도 말을 걸었을법한데..

아니.. 어쩌면 몇몇은 말을 걸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말만 걸어보고.. 귀찮아서 그냥 자리를 뜬걸까요..
조금.. 무섭단 생각이 드네요..

추천
3

댓글 5개

공무원들이 얼마나 썩어빠졌는지 우리 시민의식이 얼마나 개인주의가됐는지 알수있는글이네요
서울시민들... 반성합시다.. 부끄럽습니다 정말
nper님  이거좀 신문사에 올려주세요. 구청이름하구 도와주신 동생분이름은 익명으로해서 올려 주세요.

언제까지나 지켜 볼것이 아니라 경종을 울려 주어야 합니다.
올려본들... 뭐하겠습니까..
바로 지우겠죠.. 구청의 로비??
그리고 잠시 욱 했다가.. 바로 잊고 또 그러겠죠..
우리 사회가 언젠가부터 경종 뭐 이런거엔 무감각해진거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거리에 널부러진 이들을 보면 달려가서 어케 해보질 못할 때가 많지만..
구청이란 공공 기관에서.. 그렇게 쓰러진 상대를 돌아볼 마음까지 없다는건 좀 아닌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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