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의 과장광고가 있다네요? 정보
플래시메모리의 과장광고가 있다네요?본문
플래시 메모리를 살려고 검색하다가 보게된 글입니다.
모기자의 블로그라는데, 기자가 자기글의 댓글을 덧붙인 거랍니다.
쩝, 어느걸 사야할지 더 막막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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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현철입니다.^^
다른 걸 검색하다 최기자님 블로그로 들어오게 되었네요. 낸드플래시, USB인터페이스, 레디부스트 모두 기술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많은 만큼 오해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최기자님 말씀처럼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는 플래시메모리 제품이 낸드플래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에 와서 SLC와 MLC에 대해 알려지면서 제품이 무슨 타입의 플래시메모리로 만들어졌느냐 정도는 공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카드, USB메모리, 플래시SSD 들은 플래시메모리칩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플래시메모리자체로는 제품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형태에 따라 플래시메모리와 컨트롤러로 구성되게 되지요. 때문에 플래시메모리칩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컨트롤러에 따라서도 제품 전체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MLC와 SLC처럼 그 성능이 확연히 다르고 MLC의 제조사별,SLC의 제조사별 성능차이가 크지 않은데 비해 컨트롤러는 제조사, 모델별로 성능이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실제적인 제품의 성능차이는 컨트롤러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음에도 이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채 SLC냐 MLC냐 라는 정보만으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이 제품들에 대한 정확한 속도측정방법과 환경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품들에 성능 차이가 있다고 하나 이것을 일정한 기준, 정확한 방법으로 테스트하지 않는다면 속도비교는 의미가 없게 됩니다. 쉬운 예를 들어 1배속을 150KByte/s 로 정의하는 SD메모리카드를 보자면 시중의 대부분 제품들은 150배속 심지어 180배속이라고 광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은 초당 22.5MB, 27MB까지 성능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테스트하려면 이 속도를, 정확하게는 SD2.0규격을 지원하는 카드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시중 제품중 SD2.0을 지원하는 제품은 제너시스사의 GL819외 한두제품만이 이를 지원합니다. 때문에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다른 제품으로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게 됩니다. 때문에 제품의 성능을 비교하려면 이 기준을 만족시킨 상태에서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인터페이스별 특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기자님도 지적하신 것처럼 USB인터페이스는 그 특성상 저용량 전송시 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USB인터페이스는 데이터전송시 실제데이터외에 부가적인 데이터가 많이 추가되기 때문에 작은 용량의 다수파일을 전송하면 그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시중에서 제일 빠르다는 USB메모리가 100Kbyte이상의 데이터전송일때는 20MB/s급 속도를 내지만 4Kbyte 전송에서는 초당 5메가급 속도도 못내는 것 역시 USB인터페이스의 한계에도 기인합니다. 간단히 Atto Disk라는 프로그램을 써보면 저용량전송시 USB인터페이스가 얼마나 성능이 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USB인터페이스는 CPU점유율이 높습니다. 저용량 파일전송시 저속, 높은 CPU 점유율 때문에 USB메모리는 플래시SSD로 쓸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인 것입니다. 반면 ATA나 SCSI 인터페이스는 이런 단점은 적습니다. 하지만 USB인터페이스에 비해 제어가 복잡하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GL819 USB카드리더로 초당 20MB/s가 나오는 샌디스크 익스트림III를 ATA로 연결해보면 초당 10MB/s도 안나오는 것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때 MS가 레디부스트를 USB로 한정한 것은 무척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조사, 수입사들의 허위광고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와 최기자님이 지적하는 이런 문제들은 적어도 제조사들은 알고 있음에도 정확한 제품정보보다는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조사보다는 정보와 지식없이 판매에만 급급한 수입사,유통사들의 작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기자님이 지적한 제품의 경우 인텔IOmeter를 통해 속도(4Kbyte랜덤읽기80%,512Kbyte시퀀셜쓰기20%) 측정해보면 초당 17 I/O 와 1.8MB의 속도를 갖습니다. 평균 I/O Response 타임은 무려 58ms에 달합니다.
반면 제 X60-A56의 히타찌 S-ATA 100GB하드디스크는 66 I/O와 7.4MB의 속도, 평균 14ms의 타임을 갖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레디부스트의 효과가 있을까요? MS의 기준을 보면 레디부스트뿐만 아니라 윈도우즈하 파일시스템에서는 4Kbyte의 랜덤읽기성능과 512Kbyte의 시퀀셜쓰기가 중요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80%의 읽기와 20%정도의 쓰기작업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기준으로 인텔의 IOmeter라는 현시대 가장 공정하다는 프로그램을 써서 테스트한 결과가 이렇습니다. 또한 요즘 가장 잘 팔린다는 SLC타입의 SD카드는 180배속 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나 GL819칩셋으로 어떻게 테스트해봐도 10메가 이상의 속도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듯 소비자들이 알지 못한다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허위과장광고를 해댑니다. 그에 혹한 소비자들은 더 비싼 값에 되려 성능이 낮은 제품을 구입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기자님이 문제시한 것처럼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숫자만 높이고 문구 하나 더 넣은채 제품을 홍보 해대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행이라면 외국의 메모리카드 협회에서 이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SDHC 제품이 등장하면서 클래스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 이 사례입니다. 때문에 향후에는 외국제품들은 정확한 성능을 표기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작태가 있을 것 같습니다. SD카드의 경우는 협회인증이라도 받아야하지만 USB메모리나 CF메모리등은 협회인증없이도 생산할 수 있고 이때 제품성능과 홍보문구는 제조사,수입사 마음대로이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최기자님같은 전문가분들의 가르침과 소비자들의 정보공유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속지 않고 제 값하는 제품을 살 수 있겠지요. 물론 제조,유통사들의 자정노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걸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소위 한국플래시협회 인증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의 성능을 보자면 말이죠.
최기자님이 지적한 문제는 비단 해당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겠지요. 과거 LC와 SLC여부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빠른 배속이라고 팔아대던 제조,유통사들의 관행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 일들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자기 제품의 정확한 벤치마크 결과까지 공개하며 관련정보까지 제공해주는 솔직한 기업주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소비자들이 허위,과장광고에 쉽게 속는다면 그런 용기를 갖기도 어려울 듯 합니다. 솔직하게 제품성능을 밝혔는데 타 제품의 과장광고에 속는 소비자가 대다수라면 말이죠. 최기자님같은 전문가분들의 가르침과 소비자들의 바르고 공정한 시각만이 좋은 제품을 낳게 할 것이라 봅니다. 이번 같은 문제에 앞으로도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힘내세요 최기자님^^
http://www.dailygamenews.com/156
모기자의 블로그라는데, 기자가 자기글의 댓글을 덧붙인 거랍니다.
쩝, 어느걸 사야할지 더 막막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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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현철입니다.^^
다른 걸 검색하다 최기자님 블로그로 들어오게 되었네요. 낸드플래시, USB인터페이스, 레디부스트 모두 기술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많은 만큼 오해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최기자님 말씀처럼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제품을 구입하는 일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는 플래시메모리 제품이 낸드플래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에 와서 SLC와 MLC에 대해 알려지면서 제품이 무슨 타입의 플래시메모리로 만들어졌느냐 정도는 공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카드, USB메모리, 플래시SSD 들은 플래시메모리칩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플래시메모리자체로는 제품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형태에 따라 플래시메모리와 컨트롤러로 구성되게 되지요. 때문에 플래시메모리칩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컨트롤러에 따라서도 제품 전체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MLC와 SLC처럼 그 성능이 확연히 다르고 MLC의 제조사별,SLC의 제조사별 성능차이가 크지 않은데 비해 컨트롤러는 제조사, 모델별로 성능이 천차만별입니다. 때문에 실제적인 제품의 성능차이는 컨트롤러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음에도 이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채 SLC냐 MLC냐 라는 정보만으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이 제품들에 대한 정확한 속도측정방법과 환경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품들에 성능 차이가 있다고 하나 이것을 일정한 기준, 정확한 방법으로 테스트하지 않는다면 속도비교는 의미가 없게 됩니다. 쉬운 예를 들어 1배속을 150KByte/s 로 정의하는 SD메모리카드를 보자면 시중의 대부분 제품들은 150배속 심지어 180배속이라고 광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은 초당 22.5MB, 27MB까지 성능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테스트하려면 이 속도를, 정확하게는 SD2.0규격을 지원하는 카드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시중 제품중 SD2.0을 지원하는 제품은 제너시스사의 GL819외 한두제품만이 이를 지원합니다. 때문에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다른 제품으로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게 됩니다. 때문에 제품의 성능을 비교하려면 이 기준을 만족시킨 상태에서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인터페이스별 특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최기자님도 지적하신 것처럼 USB인터페이스는 그 특성상 저용량 전송시 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USB인터페이스는 데이터전송시 실제데이터외에 부가적인 데이터가 많이 추가되기 때문에 작은 용량의 다수파일을 전송하면 그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시중에서 제일 빠르다는 USB메모리가 100Kbyte이상의 데이터전송일때는 20MB/s급 속도를 내지만 4Kbyte 전송에서는 초당 5메가급 속도도 못내는 것 역시 USB인터페이스의 한계에도 기인합니다. 간단히 Atto Disk라는 프로그램을 써보면 저용량전송시 USB인터페이스가 얼마나 성능이 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USB인터페이스는 CPU점유율이 높습니다. 저용량 파일전송시 저속, 높은 CPU 점유율 때문에 USB메모리는 플래시SSD로 쓸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인 것입니다. 반면 ATA나 SCSI 인터페이스는 이런 단점은 적습니다. 하지만 USB인터페이스에 비해 제어가 복잡하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GL819 USB카드리더로 초당 20MB/s가 나오는 샌디스크 익스트림III를 ATA로 연결해보면 초당 10MB/s도 안나오는 것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이런 점으로 볼때 MS가 레디부스트를 USB로 한정한 것은 무척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조사, 수입사들의 허위광고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와 최기자님이 지적하는 이런 문제들은 적어도 제조사들은 알고 있음에도 정확한 제품정보보다는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조사보다는 정보와 지식없이 판매에만 급급한 수입사,유통사들의 작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기자님이 지적한 제품의 경우 인텔IOmeter를 통해 속도(4Kbyte랜덤읽기80%,512Kbyte시퀀셜쓰기20%) 측정해보면 초당 17 I/O 와 1.8MB의 속도를 갖습니다. 평균 I/O Response 타임은 무려 58ms에 달합니다.
반면 제 X60-A56의 히타찌 S-ATA 100GB하드디스크는 66 I/O와 7.4MB의 속도, 평균 14ms의 타임을 갖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레디부스트의 효과가 있을까요? MS의 기준을 보면 레디부스트뿐만 아니라 윈도우즈하 파일시스템에서는 4Kbyte의 랜덤읽기성능과 512Kbyte의 시퀀셜쓰기가 중요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80%의 읽기와 20%정도의 쓰기작업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기준으로 인텔의 IOmeter라는 현시대 가장 공정하다는 프로그램을 써서 테스트한 결과가 이렇습니다. 또한 요즘 가장 잘 팔린다는 SLC타입의 SD카드는 180배속 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나 GL819칩셋으로 어떻게 테스트해봐도 10메가 이상의 속도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렇듯 소비자들이 알지 못한다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허위과장광고를 해댑니다. 그에 혹한 소비자들은 더 비싼 값에 되려 성능이 낮은 제품을 구입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기자님이 문제시한 것처럼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숫자만 높이고 문구 하나 더 넣은채 제품을 홍보 해대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행이라면 외국의 메모리카드 협회에서 이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SDHC 제품이 등장하면서 클래스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이 이 사례입니다. 때문에 향후에는 외국제품들은 정확한 성능을 표기할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작태가 있을 것 같습니다. SD카드의 경우는 협회인증이라도 받아야하지만 USB메모리나 CF메모리등은 협회인증없이도 생산할 수 있고 이때 제품성능과 홍보문구는 제조사,수입사 마음대로이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최기자님같은 전문가분들의 가르침과 소비자들의 정보공유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속지 않고 제 값하는 제품을 살 수 있겠지요. 물론 제조,유통사들의 자정노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걸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소위 한국플래시협회 인증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의 성능을 보자면 말이죠.
최기자님이 지적한 문제는 비단 해당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인 상황이겠지요. 과거 LC와 SLC여부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빠른 배속이라고 팔아대던 제조,유통사들의 관행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 일들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자기 제품의 정확한 벤치마크 결과까지 공개하며 관련정보까지 제공해주는 솔직한 기업주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소비자들이 허위,과장광고에 쉽게 속는다면 그런 용기를 갖기도 어려울 듯 합니다. 솔직하게 제품성능을 밝혔는데 타 제품의 과장광고에 속는 소비자가 대다수라면 말이죠. 최기자님같은 전문가분들의 가르침과 소비자들의 바르고 공정한 시각만이 좋은 제품을 낳게 할 것이라 봅니다. 이번 같은 문제에 앞으로도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 힘내세요 최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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