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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생 상담을 들어주고왔습니다. 정보

오늘 인생 상담을 들어주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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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채 쓰지마세요. 사채는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겁니다."

이게 오늘 상담의 내용인데..

 친구넘이 장가밑천으로 쓸려고 모아놓은 돈으로 주식하다가 이번 금융위기때 다날려버렸다네요.
오래사귄 여자친구도 있어서 내년5월에 날은잡았는데..주식에 들어간 본전 찾는다고 대출받고 하다가 그것도 털리자 사채까지 썼답니다.

 주식은 이제 더이상 하지않는다는데..사채까지 해서 빚이 5000만원 넘었다네요..

갑갑하더군요..

그놈 집도 잘사는게 아니라 장가도 혼자 돈으로 가야 하는데..

모아둔돈 날리고, 빚만있다고 여자친구에게 말을 못하겠다고 헤어져야 할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같이 있던 친구들도 결국 할말이 없이 그냥 소주잔만 기울이다 왔습니다.


회식때 먹던 술은 필름도 끈기는데..근 10년 친구넘이 저 꼬라지로 이야길 하는걸 들으며 술을 먹었더니 술도 안취하고 정신이 더 날카로워지내요..

 결국 애들이랑 헤어질때 여자친구에게 말하고 법률적으로 개인회생을 알아보라고했습니다.
연봉 2천 받는 봉급쟁이에게는 돈 갚고 정상적으로 살기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도 해주고..
 진짜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가 인연이면 결혼을 하겠지만 그게 아니면 인연이 아니니 잘 생각하라고했는데..

제3자의 입장에서 배나가 감나라 할수도 없고..답답하네요..


 혹시라도 그누 회원님들중에서도 사채에 고통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삶이 해 처럼 매일 동쪽에서 떠오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해가 뜨긴 뜨지않습니까?
 
친구에게 돈 빌려줄께..라는 말을 하지 못한게..속이 아려서 잠을 자지못하는 못난놈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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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정말 안타깝네요... ㅠㅠ

여자친구가 어찌 나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여자친구에게 말하고,
어떻게 파산신고를 하든지 해야 할것 같습니다.

답답하네요..

이렇게 답답한데..
바로위에 바/카/라 광고라니.. 열받네요;;
사채 안써봤음 말을 마세요. ㅠㅠ
보는 앞에서 방 안에 똥까지 싸면서 협박하더군요 ㅎㅎ
그 꼴 보고나서는 사돈에 팔촌, 아니 남이라도 사채는 절대 쓰지 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친구분이 어느 정도일지 대충은 짐작이 가네요.
그리고 친구에게 돈 빌려주지 못한 것으로 자책하지 마시길... 안받을 생각으로 줄 수 있다면 주세요. 간쓸개 다 빼줄 것 같던 친구놈에게 5천 떼이고, 친구놈 연대 보증 잘못서 2천 떼이고 나니 왜 친한 친구일수록 돈 거래는 절대 하지말라 했는지 뼈 속 깊이 알게되더군요. 영웅본색같은 우정은 ... 글쎄요... 어릴때나 가능할까 나이들고 생활인이 되면 절대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부르짖는 친구분이 있음 저한테 2천만 좀 땡겨달라고 부탁 좀 해주세요. ㅠㅠ
에구.. 안타까워라.. ㅠㅠ
참... 죽을맛이겠네요 쩝...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단 개인회생을 알아보고
새롭게 시작해야겠네요
여친분... 받아들이기 힘드실건데 ;;

암튼 힘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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