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만두 누구의 잘못인가... 정보
기타 불량만두 누구의 잘못인가...본문
오늘 뉴스를 보신분이라면 비젼푸트의 대표가 투신 자살을 한것을 보았습니다..
이래 저래 기사를 읽어보다 보니 그 심정을 조금은 이해 할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문제인가 만두 제조업체의 문제인가....
원래 만두속에 단무지의 자뚜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무지를 똑깥은 모양으로
하기 위해 양쪽을 짜르는거죠... 그것을 만두속으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무지 양쪽끝이라고 해서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겠죠...
다음은 투신하신 분의 일문 일답입니다.
---------------------------------------
다음은 신씨와 나눈 일문일답 내용.
"잘못은 인정한다, 하지만..."
- 만두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이 막중하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문제가 되는 무말랭이는 만두에 들어가는 19가지 재료 중 하나다. 많은 무말랭이 납품업체들은 단무지 제조공장에서 규격화시키고 남은 단무지 자투리를 원료로 무말랭이를 만들어 납품한다. 이 과정에서 위생이 확보돼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쓰레기 속에서 뒹군 무말랭이를 비위생적으로 처리해서 만두소로 납품했고, 만두공장이 이걸 받아서 완제품 만두를 생산해서 일어났다.
비위생적인 재료를 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말랭이를 납품하는 '00식품'은 과거에 파주시청으로부터 행정조치를 3차례나 당했다. 그렇다면 정부 당국은 '00식품'이 비위생적인 무말랭이를 더 이상 만들지 못하게 지속적으로 감독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없었다."
- 문제의 무말랭이를 납품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01년 만두공장을 창업할 때 소개를 받아 '00식품'을 알게됐다. 이 회사는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받았다. 그리고 '우리 제품은 대기업에도 들어간다'는 말을 믿었다. 계약맺을 때 송부했던 시험성적서도 정상으로 나왔다. 그래서 믿고 거래해왔다."
- 이번 사태에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정부가 이중적 잣대로 불량만두 사태를 대하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단무지 자투리로 만든 무말랭이에 대해 무조건 '쓰레기'라고 매도하고 있고 만두공장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쓰레기로 만든 만두가 왜 이제까지 국가공인 기관에서 실시한 품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아왔겠는가.
문제는, 과거 파주시청의 00식품 단속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는 이런 재료가 만두공장으로 납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유해성 검사를 실시해 만두공장에 불량제품이 못들어가게 했어야 했다. 그동안 이런 문제를 방치하다가 국민여론이 폭발하자 '만두공장이 책임져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정부의 이중잣대다."
- 정부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두는 쓰레기'라는 오명을 벗겨달라는 것이다. 무말랭이가 만두소로 쓰이는 현실에서 무조건 쓰레기로 매도하지 말고, 정부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했다면 단무지 자투리로 만든 무말랭이도 좋은 만두재료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말이 자투리지, 모양만 단무지와 다를 뿐 성분은 똑같다.
애초에 단무지 자투리가 생기는 과정에서부터 정부가 철저히 개입해 위생상태를 점검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과수원의 배가 낙과되면 농민들은 이걸 깨끗이 씻고 썩은 곳을 도려내 소비자가 좋아하는 배즙을 만든다. 만두 파동을 대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낙과된 배도 땅에 떨어졌으니까 '쓰레기 배즙'이라는 말이냐."
- 그렇다 하더라도 불량만두를 제조한 책임은 크지 않은가.
"잘못을 인정한다. 아무리 만두 제조과정에서 위생상태에 만전을 기했어도 문제의 무말랭이를 사전에 잡아내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 법적인 책임도 당연하게 받겠다. 그러나 과거 정부 당국에서 무말랭이 납품업체에 대해 단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처리를 흐지부지해놓고 이제 와서 파장이 커지니까 무조건 만두공장만 잡고 있다."
"무조건 만두공장만 잡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은?"
- 00식품이 과거 파주시청으로부터 3차례나 단속에 걸렸는데도 몰랐나.
"정말 몰랐다. 거기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든다. 동일업종에서 세번이나 단속에 걸렸으면 합당한 가중처벌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러나 납품처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내 책임도 크다. 사전에 방문해서 현장을 확인했더라면 거래를 끊었을 것이다."
- 대기업에 만두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원가를 맞추기 위해 문제의 무말랭이를 썼다는 지적도 있다.
"참고로 우리 회사는 대기업 납품업체가 아니라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대기업과 납품업체간의 문제는 심각하기 때문에 한마디 하겠다. 대기업이 납품업체에 OEM을 주는 조건이 무언지 아는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단가가 똑같다는 것이다. 때문에 납품업체 중에는 단가를 맞춰 이윤을 남기기 위해 알면서도 불량재료를 쓴 곳이 있을 수 있다.
진정으로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대기업들도 적정 가격을 제시해서 중소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공존하려는 마음도 없이 무조건 낮은 단가만 요구하니까 하청을 따기 위한 업체끼리 경쟁적으로 로비하고, 그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량재료를) 쓰는 업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 불량 만두 사태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
"솔직히 불만이 많다. '쓰레기'라는 단어만 부각시키고, 근본적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처음부터 철저한 관리만 있었다면 충분히 만두소로 쓸 수 있는 단무지 자투리지만, 이것을 관장하는 시스템의 부재로 오늘날과 같은 일을 겪었다는 것은 외면했다. 시스템을 세우지 못한 정부의 과오보다 만두공장만 죽일놈들로 매도됐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부 책임이 크다고 했는데 내 책임 역시 크다. 회사 문 닫는 것도 감수하겠다. 그러나 쓰레기라는 오명은 벗고 싶다. 무말랭이의 정체를 알았다면 쓰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관리만 하면 얼마든지 만두재료로 쓸 수 있는데 관리는 하지 못하고, 지금에야 만두공장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행정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답답하다. 내가 죽는 것은 상관없다. 그러나 또다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확실한 안전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 여기까지 -------------
전 그냥 만두공장에서 만두속에다가 못먹을것을 넣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매 하더군요..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탁상 공론은 익숙혀 져서... 어째 정부가 더 미워지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구의 잘못을 말하기보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것일까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4-09-04 15:02:57 포럼(으)로 부터 이동됨]
이래 저래 기사를 읽어보다 보니 그 심정을 조금은 이해 할수 있었습니다.
정부의 문제인가 만두 제조업체의 문제인가....
원래 만두속에 단무지의 자뚜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무지를 똑깥은 모양으로
하기 위해 양쪽을 짜르는거죠... 그것을 만두속으로 쓰기도 했다고 합니다.
단무지 양쪽끝이라고 해서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겠죠...
다음은 투신하신 분의 일문 일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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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씨와 나눈 일문일답 내용.
"잘못은 인정한다, 하지만..."
- 만두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이 막중하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문제가 되는 무말랭이는 만두에 들어가는 19가지 재료 중 하나다. 많은 무말랭이 납품업체들은 단무지 제조공장에서 규격화시키고 남은 단무지 자투리를 원료로 무말랭이를 만들어 납품한다. 이 과정에서 위생이 확보돼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쓰레기 속에서 뒹군 무말랭이를 비위생적으로 처리해서 만두소로 납품했고, 만두공장이 이걸 받아서 완제품 만두를 생산해서 일어났다.
비위생적인 재료를 쓸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말랭이를 납품하는 '00식품'은 과거에 파주시청으로부터 행정조치를 3차례나 당했다. 그렇다면 정부 당국은 '00식품'이 비위생적인 무말랭이를 더 이상 만들지 못하게 지속적으로 감독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없었다."
- 문제의 무말랭이를 납품받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01년 만두공장을 창업할 때 소개를 받아 '00식품'을 알게됐다. 이 회사는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받았다. 그리고 '우리 제품은 대기업에도 들어간다'는 말을 믿었다. 계약맺을 때 송부했던 시험성적서도 정상으로 나왔다. 그래서 믿고 거래해왔다."
- 이번 사태에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정부가 이중적 잣대로 불량만두 사태를 대하고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단무지 자투리로 만든 무말랭이에 대해 무조건 '쓰레기'라고 매도하고 있고 만두공장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쓰레기로 만든 만두가 왜 이제까지 국가공인 기관에서 실시한 품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아왔겠는가.
문제는, 과거 파주시청의 00식품 단속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는 이런 재료가 만두공장으로 납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 유해성 검사를 실시해 만두공장에 불량제품이 못들어가게 했어야 했다. 그동안 이런 문제를 방치하다가 국민여론이 폭발하자 '만두공장이 책임져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정부의 이중잣대다."
- 정부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두는 쓰레기'라는 오명을 벗겨달라는 것이다. 무말랭이가 만두소로 쓰이는 현실에서 무조건 쓰레기로 매도하지 말고, 정부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했다면 단무지 자투리로 만든 무말랭이도 좋은 만두재료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말이 자투리지, 모양만 단무지와 다를 뿐 성분은 똑같다.
애초에 단무지 자투리가 생기는 과정에서부터 정부가 철저히 개입해 위생상태를 점검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과수원의 배가 낙과되면 농민들은 이걸 깨끗이 씻고 썩은 곳을 도려내 소비자가 좋아하는 배즙을 만든다. 만두 파동을 대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낙과된 배도 땅에 떨어졌으니까 '쓰레기 배즙'이라는 말이냐."
- 그렇다 하더라도 불량만두를 제조한 책임은 크지 않은가.
"잘못을 인정한다. 아무리 만두 제조과정에서 위생상태에 만전을 기했어도 문제의 무말랭이를 사전에 잡아내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 법적인 책임도 당연하게 받겠다. 그러나 과거 정부 당국에서 무말랭이 납품업체에 대해 단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처리를 흐지부지해놓고 이제 와서 파장이 커지니까 무조건 만두공장만 잡고 있다."
"무조건 만두공장만 잡고 있다... 정부와 대기업은?"
- 00식품이 과거 파주시청으로부터 3차례나 단속에 걸렸는데도 몰랐나.
"정말 몰랐다. 거기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든다. 동일업종에서 세번이나 단속에 걸렸으면 합당한 가중처벌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러나 납품처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내 책임도 크다. 사전에 방문해서 현장을 확인했더라면 거래를 끊었을 것이다."
- 대기업에 만두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원가를 맞추기 위해 문제의 무말랭이를 썼다는 지적도 있다.
"참고로 우리 회사는 대기업 납품업체가 아니라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대기업과 납품업체간의 문제는 심각하기 때문에 한마디 하겠다. 대기업이 납품업체에 OEM을 주는 조건이 무언지 아는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단가가 똑같다는 것이다. 때문에 납품업체 중에는 단가를 맞춰 이윤을 남기기 위해 알면서도 불량재료를 쓴 곳이 있을 수 있다.
진정으로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대기업들도 적정 가격을 제시해서 중소기업과 같이 성장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공존하려는 마음도 없이 무조건 낮은 단가만 요구하니까 하청을 따기 위한 업체끼리 경쟁적으로 로비하고, 그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불량재료를) 쓰는 업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 불량 만두 사태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을 것 같은데.
"솔직히 불만이 많다. '쓰레기'라는 단어만 부각시키고, 근본적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처음부터 철저한 관리만 있었다면 충분히 만두소로 쓸 수 있는 단무지 자투리지만, 이것을 관장하는 시스템의 부재로 오늘날과 같은 일을 겪었다는 것은 외면했다. 시스템을 세우지 못한 정부의 과오보다 만두공장만 죽일놈들로 매도됐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부 책임이 크다고 했는데 내 책임 역시 크다. 회사 문 닫는 것도 감수하겠다. 그러나 쓰레기라는 오명은 벗고 싶다. 무말랭이의 정체를 알았다면 쓰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관리만 하면 얼마든지 만두재료로 쓸 수 있는데 관리는 하지 못하고, 지금에야 만두공장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식의 행정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답답하다. 내가 죽는 것은 상관없다. 그러나 또다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확실한 안전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 여기까지 -------------
전 그냥 만두공장에서 만두속에다가 못먹을것을 넣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매 하더군요..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탁상 공론은 익숙혀 져서... 어째 정부가 더 미워지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구의 잘못을 말하기보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것일까요...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4-09-04 15:02:57 포럼(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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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그러게요....
정말 누구 말이 맞는건지....쯧쯧..
... 어제도 만두를 먹었는데.. ^^;; <--- 기억력 나쁜 넘..
좀전에 mbc에서 하는.. 사실은? 인가.. 그 언론을 주제로 하는 방송프로 보셨다면 아셨을겁니다...
국민 전체가 언론보도의 희생자가 된거죠 -_-
국민 전체가 언론보도의 희생자가 된거죠 -_-
최민식이 불쌍해요...
그래도 어묵은 맛있습니다.
어제 S비S 세븐데이즈를 보면서 거의 오바이트 할 지경까지 같습니다.
너무 심하더군요.
앞으로 갈아서 만든 음식은 쳐다보지 않을 작정입니다.
너무 심하더군요.
앞으로 갈아서 만든 음식은 쳐다보지 않을 작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