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모니터가 고장났다고 말씀드린적이 있는데요.
수리하고 돌아왔군요.
그동안 용산에서 산 중고모니터로 작업하느라 눈이 좀 아팠는데 다시 평면을 보려니 눈이 더 아프네요.
다른게 아니라...
이번 수리에 대해서 똑같은 경우를 당하는 분이 계실것 같아 적어 놓습니다.

작년 이맘때 큰맘먹고 LCD 모니터를 65만원 정도를 들여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LCD 판넬에 이상이 생겨 화면이 까맣게 보이더라구요.
AS 를 의뢰하려고 직접 들고 갔는데 왠걸~ 1년 1개월이라고 무상수리가 안된다고 하네요...
음~ 요새 경기도 안좋은데 ... 그럼 수리비가 얼마나 되냐고 물었지요.
그랬더니 아주 저렴하게 해드려서 40만원 정도가 나올거라고 합니다.
이런~~~ 이제 무상수리보증기간이 1개월 지났는데 좀 너무하더라구요. (소비자 입장이니까 이해해주세요.)
요새 모니터 저가형으로 35만원 정도면 사는데 수리비가 40만원이라니 그리고 더 나올수 있다고 하니... 이거 수리도 못하고 그냥 두고 왔지요.
집에 오니까 본전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판례들을 쭉 훓어 보았습니다.
(소비자보호원 홈페이지 게시판 너무 느립니다. ㅡㅡ;)
그랬더니 모니터의 경우 핵심부품(CRT)의 무상보증수리기간이 4년이더라구요.
당장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LCD 모니터의 경우는 아직 정해진게 없다고 ... 그렇지만 접수를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엄청 친절하십니다.)
접수를 하고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오늘 택배로 왔군요.
수리비 35.000원 택배비 4200원 들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것은 제 사례가 판례가 되어 앞으로 LCD모니터에 이상이 생기면 무상수리를 받으실 수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추신 : 모니터 회사와 싸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접적으로 해결이 어려울때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는 하지요. 모니터회사 직원분들 참 친절하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