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 348 억 벌었다

서울 강남 학원가의 스타강사인 ‘손사탐’이 수백억원대 신흥부호로 부상했다. 이번주 공모에 나서는 온라인 입시교육업체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42)가 오는 21일 코스닥 등록으로 3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8일 온라인 경제 매거진 에퀴터블(equitable.co.kr)에 따르면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때 348 억원에 달한다. 메가스터디는 8·9일 이틀간 공모가 1만8,500원에 청약을 받는다. 손대표의 지분율은 39.97%(188만1,020주)로 공모가 기준 348 억원에 육박한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온라인 입시교육 전문업체로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온라인 교육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회원수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0월 말에는 70만명을 넘어섰고 설립 3년째인 지난해 매출 459억원에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는 매출 261억원,순이익 80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손대표는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을 앞두고 유학을 준비하던 중 우연찮게 시작한 과외강사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지난 17년간 일주일에 50∼60시간씩 사화탐구 영역을 강의하면서 강남 학원가에서 ‘손사탐’으로 불릴 정도로 최고스타 강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말 코스닥 등록을 시도했지만 일부 스타강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