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용자들의 주요 통신 수단인 MSN메신저가 지난해 12월초 선보인 ‘MSN메신저 7.0’ 베타 버전이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SN메신저가 새 버전을 선보이며 내세운 주제는 '좀 더 편하게, 좀 더 재밌게'. 주제에 어울리는 새로운 기능이 많이 추가됐다.

우선 눈에 띄는 기능은 필기입력/키보드입력 메뉴다.마우스로 글씨를 쓰면 자신의 글씨를 그대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

직장인 노선영(25)씨는 "글을 직접 써서 보내니 자판으로 입력할 때보다 더 재밌다. 내맘대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 이모티콘을 직접 그려보낼 수도 있어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사용 소감을 밝혔다.

새로 생긴 재미난 기능 중 하나는 '대화창 흔들기'. 대화 중 상대가 집중하지 않거나 반응하지 않을 때 상대방의 대화창 화면을 흔들리게 해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는 애교섞인 기능이다.

이밖에 간단한 플래시 동영상을 클릭 한번으로 대화 상대에게 보낼 수 있는 ‘윙크’ 기능과 이모티콘,공개 사진,배경 화면을 하나의 테마로 구성하는 ‘컨택트 팩’ 기능 등이 MSN메신저 7.0에 추가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로그인’ 기능도 사용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메신저에 로그인할 때 자신의 상황을 대화 상대에게 보이게 할 것인지 아닌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로그인할 때 대화 상대 가운데 원치 않는 상대에겐 보이지 않고 ‘슬며시’ 입장할 수 있다. 예컨대 대화 상대로 등록된 사람 직장 상사에겐 로그인 상황이 알려지지 않고 사적인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사진은 MSN 메신저 7.0 베타버젼 캡쳐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