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퇴근해버렸습니다.
옆자리 개발자들 업글하다 한명은 폰 먹통.
역시 순정품으로 쓰는게 낫다는..

빨라진다고 하던데..
켜보니 화면반응속도는 변화가 없고, 프로그램 구동속도는 훨 빨라진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구글의 OS 최적화는 좋은 거 같고, 삼성의 UI최적화는 발적화인 듯 합니다.
역시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중심입니다.

예전에 친구와 컴퓨터사러 가면서 나눴던 얘기가 떠오릅니다.
그친구왈, 앞으로 수 년 안에 소프트웨어 때문에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시대가 올거라고..
지금이 딱 그 시기인듯 합니다.
잘 만든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구입을 부추깁니다.

삼성은 하드웨어 회사입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다양한 니즈를 적시에 만족시키는 출중한 생산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배끼기도 빨리 끝냅니다.

그러나, 이젠, 독창적이고 고도의 집적화된 소프트웨어자산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아주 전문적이어야 합니다.
삼성은 이제 다시 시작하는 걸음마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생각해 봅니다.
나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작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

삼성 핸드폰은 어르신들에게 선물하기엔 좋지만, 전 이제 이번 갤럭시S 끝나면 삼성을 떠나고 싶습니다.
애니콜만 10년을 썼는데. 다음 세대 휴대기기는 뭐가 될지 아직 모릅니다.
그때 삼성이 소프트웨어로 출중한 성장이 보인다면 다시 구입을 고려할지 모르지만, 이젠 훌륭한 소프트웨어 자산을 가진 기업을 밀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야 소프트웨어 인력에 대한 대우도 좋아지고, 내가 속한 소프트웨어 산업에 밑거름 하는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