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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그리고 예쁜 여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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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 일 때문에 기차를 탔습니다.
옆에 이쁜 여편네가 앉았습니다.
전 놋북을 펼치고 거룩하게 정말 거룩한 마음으로 일만 했습니다... - _-
그리고....
내릴 때가 되어서... 잠든 옆의 여편네 깨지 앉는 매너 충만함을 보이기 위해.. 아주 날렵해진 몸뚱아리를..
스샤샤샥... (제가 창 쪽이었습니다)
그그그런데!!~~
뻐퍼버버벅!!~~ 파랑탕탕.. 데구르르르..
제길...
여자분께서 먹다가 앞 좌석 그물망에 걸어놨던 커피를 세차게 치고 러쉬 때리는 바람에...
(나름 여자분에게 안닿으려 쑈하다가)
그 커피는 연아보다 뛰어난 공중 4-5회전을 하더니 뚜껑을 과감히 벗어던지더니..
그 안의 갈색 액체를 뿜으며 다시금 공중 1회전 뒤 바닥에 떨어지며 둔탁한 소리를 내더니.. 데구르르르..
젝일~~~
그 덕에 그 여자분 깨더니 인상 쓰고... 주변에 분들 킥킥거리고..
아놔.. 내려야하기 때문에 앞뒤 가리지 않고 도리 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욜라 미안한 표정으로 뛰어내려가는데..


그 여자분.. 창 밖을 보며.. 조나단 화난 표정..
그리고 들리지 않지만 아주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던 입 모양새~~~

"야이 C8놈아~~~~"

아놔.. 아무리 그래도... -_ㅜ 아놔.. 저 입모양새가.. 마치 슬로모션처럼 보이던데.. 그 자리서 3초간 얼었음.
ㅎㅎㅎㅎㅎ



여러분.. 급하게 내리지 말고.. 사전에 준비하도록...
그리고 옆에 여자분이 앉았다고 매너 충만함을 자랑질 하시지 마시고.. 그냥 깨워서 조용히 나오길 권장드림.
다행히 갈색 액체를 쓴 분은 없으셨음. 다만.. 바닥에.. 약간의 갈색 액체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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